정형외과
교사들 절반 이상이 ‘낙제점’, 30%만 바른‥
헬스조선 편집팀
입력 2012/05/11 09:32
짝 다리로 서 있는 자세 역시 골반의 좌우불균형을 야기해 요통과 관절통을 유발하고 좌골신경을 압박해 하반신에 신경병증(신경계의 이상으로 인한 통증)을 일으킬 수 있다. 실제 이번 조사에서도 68%의 교사들이 짝 다리 혹은 교탁에 기대는 등 나쁜 자세습관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흥미로운 사실은 책상에 앉는 교사들의 자세도 썩 훌륭하지 않았다. ‘구부정하다’50% , ‘엉덩이를 앞으로 빼고 등받이에 기댄다’ 13%, ‘양반다리’ 3% 등 모두 66%의 교사들이 앉는 자세가 나쁘다고 응답했다. ‘엉덩이를 최대한 의자 깊숙이 넣고 등받이에 등이 닿는 올바른 자세를 취한다’고 대답한 교사는 34%에 그쳤다.
자세의 부담감을 덜어주는 것은 역시 스트레칭과 적절한 운동인데, ‘운동패턴’에 대한 조사에서는 39%가 ‘전혀 안 한다’고 응답해 눈길을 끌었다. 나머지는 ‘퇴근 후 한다’ 25%, ‘근무 중 틈틈이 스트레칭’ 18%, ‘주말에 몰아서 한다’, 16%, ‘기타’ 2%순이다.
한편 주말에 몰아서 하는 운동도 나쁠 수 있다는 지적이다. 김인철 원장은 “평소 운동부족으로 근육이 경직된 상태에서 갑자기 과부하를 받으면 근육이 크게 수축되면서 인대가 파열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오버트레이닝을 야기해 근육통, 체내활성산소증가 등의 역효과를 만들어 피로도를 더욱 심화시킨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원장은 수업 후 쉬는 시간 10분 동안 꼼꼼히 스트레칭을 하는 것만으로도 근육의 경직과 피로를 해소해 통증이나 근골격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