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형외과
O자형 다리, 이 자세 때문에 생긴다
헬스조선 편집팀
입력 2011/12/16 11:43
◇O자형 다리, 퇴행성관절염 가속화
퇴행성관절염을 오래 앓다 보면 무릎 안쪽 물렁뼈가 닳아 관절 사이가 좁아지고, 다리는 다리가 O자형으로 휘게 된다. O자형 다리는 무릎 안쪽 연골에 무게가 실리면서 해당 연골을 빨리 닳게 해 또다시 퇴행성 관절염을 가속화시키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다리가 휘었다면 이미 인대의 균형이 어긋나 있어 보행이 어렵게 된다. 따라서 중년의 나이에 곧았던 다리가 조금이라도 O자형으로 변하고 통증이 있다면, 정확한 검진을 받아야 한다.
◇인공관절수술로 통증 완화 및 교정까지
O자형 다리로 변형된 퇴행성관절염은 인공관절수술을 고려할 수 있다. 최근에는 ‘근육과 힘줄을 보존하는 최소절개 인공관절수술’이 주목 받고 있다. ‘최소절개술’은 기존 15~20㎝가량 절개하던 부위를 8~10㎝로 최소화하는 수술법이다. 출혈량이 적으며, 회복 시간이 짧고, 합병증이나 부작용도 적다. 수술 후에는 무릎 통증이 완화되고, 다리를 반듯하게 만드는 교정 효과도 볼 수 있다.
◇개구리 자세 등 생활습관 고쳐야
O자형 다리는 대부분 종아리뼈의 윗부분이 안쪽으로 휘면서 발생한다. 이는 생활습관을 바로 잡아야 예방할 수 있다.
우선, 집에서는 개구리 자세로 앉아 TV나 잡지 등을 보지 말아야 한다. 개구리 자세란는 바닥에 앉을 때 무릎을 구부린 채 양발을 엉덩이 밖으로 벌리고 앉는 것을 말한다. 종아리뼈의 윗부분이 안쪽으로 휘면서 O자형 다리를 만들 수 있다.
양반다리 자세 또한 고쳐야 한다. 양반다리는 양측 허벅지 안쪽에 있는 근육을 늘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허벅지 바깥쪽 근육이 뭉치고 긴장한다. 허벅지 안쪽 근육과 바깥쪽 근육의 힘의 균형이 깨지면 서 있을 때나 걸을 때 다리가 벌어지는 자세를 만든다.
O자형 다리는 다리를 어깨너비만큼 벌리고 서서 양 무릎을 붙인 뒤, 위아래로 내려갔다 올라갔다하는 동작을 반복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평소 스트레칭과 운동도 필수이다. 운동은 수영과 자전거 타기 등이 권장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