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과

대상포진인줄 알았던 '이 병' 뇌수막염 일으킬 수도

박노훈 헬스조선 기자 | 도움말=순천향대병원 피부과 황규왕 교수

직장인 서모(39)씨는 최근 입술 주변에 빨간 반점이 생겼다. 순간, 인터넷에서 본 대상포진 증상 사진과 유사하다고 생각한 서씨는 ‘요즘 젊은 사람에게도 흔하다는 병이니 병원을 가면 금방 낫겠지’했다. 이틀 후, 병원 갈 채비를 하다가 피부 발진이 조금 없어진 점이 이상했던 서씨. 진단결과, 대상포진이 아닌 단순포진이었다.

◆입술 주위 물집, 단순포진
단순포진은 대상포진과 같이 면역력이 떨어지면 발병한다. 일반 사람들이 봐서는 대상포진과 헷갈리기 쉽지만, 분명한 차이는 있다. 피곤하면 쉽게 입술 주위에 물집 같은 것이 잡히는 게 대표적인 단순포진이다. 신체 어디든 동시다발적으로 올 수 있고, 가려움증을 유발한다. 피부 발진의 지름은 대개 1㎝ 이내이다. 반면, 신경절을 따라 띠모양으로 생기는 대상포진은 피부 발진의 지름이 1㎝ 이상인 경우가 많다. 또 몸을 좌우로 나웠을 때 편측(한쪽)에만 나타나고, 단순 가려움증이 아닌 신경통을 동반한다.

◆상대방 성기에 균 옮길 수도
대상포진은 치료를 하지 않거나 잘못 치료하면 증상이 1년 넘게 지속될 수 있다. 그러나 단순포진은 균의 증식이 약해 대개 1주일 이내에 자연치유 되기도 한다. 재발이 거의 없는 대상포진과 달리 단순포진은 재발이 잦다.
특히 단순포진을 일으키는 균은 성기에도 쉽게 감염되는 데, 단순포진으로 입술에 물집 잡힌 사람이 오럴 성교를 하게 되면 상대방의 성기에 균을 옮길 수도 있다. 이 때에는 성생활을 자제해야 한다. 단순포진은 자연치유가 가능하다고 해서 무조건 안심만 할 순 없다. 균이 신경계를 침범해 뇌수막염을 일으킬 수도 있고, 산모에게 감염되면 태아에게 균이 옮아 자칫 사망에 이르게 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단순포진은 항바이러스제 약물을 먹거나 정맥 주사를 통해 주입하게 되고, 연고를 발라 치료하기도 한다.




�꿔꺂��옙占쎌삕占쎈낌�뺧옙醫묒삕 �좎럡�쀯옙��쇿뜝占� �좎럩伊숋옙恝�숋옙�깆굲占쎌쥜��

�좎럩伊숋옙��숋옙�녿쫯�좎럥�뺧옙��삕影��덈튉占쎌쥜�� �좎럩伊숋옙�듭쭍占쎈굞�뺝뜝�숈삕占쎌슜�삼옙醫묒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