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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욱이 앓았던 대상포진 심하면 시력 잃을 수도‥
이금숙 헬스조선 기자 | 김정은 헬스조선 인턴기자
입력 2011/07/18 10:56
대상포진은 수두 바이러스가 소아기에 수두를 일으킨 뒤 사라지지 않고 몸속에 잠복상태로 존재하다가 다시 활성화되면서 발생한다. 과로와 영양섭취 부족 등의 문제로 면역력이 떨어질 때 나타난다.
초기 증상은 감기와 비슷해 발열, 오한이 있다. 속이 메스껍거나 배가 아프고 설사를 하기도 한다. 그 다음에는 특정 부위에 심한 통증이 먼저 생긴다. 이 바이러스는 신경세포를 손상하기 때문이다. 통증 후 3~10일이 지난 다음에 물집을 동반한 뾰루지가 몸 한쪽에 띠를 형성하는 것처럼 밀집해 나타난다. 물집 등은 2~3주 지나면 서서히 없어지지만 통증은 계속 남아있는 후유증이 생길 수 있다.
대상포진 후 수개월에서 수년 동안 신경통을 호소하는 후유증 외에도 면역력이 크게 떨어지는 노인 등의 경우는 심하면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특히 얼굴에 대상포진이 나타나면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 얼굴 대상포진의 절반가량은 시신경이나 각막 등 눈에도 바이러스가 침범하기 때문에 시력을 잃을 수도 있다.
◆어떻게 예방·치료하나?
수두바이러스는 어릴 적 수두를 앓았던 사람은 누구나 잠복해 존재한다. 이런 수두바이러스가 면역력이 약해진 신체를 공격하는 것이므로 면역력이 떨어지지 않도록 잘 먹고, 잘 쉬는 것이 중요하다. 평소 피로감을 느끼지 않도록 비타민 C 등을 많이 섭취해 면역력을 높인다. 오렌지, 딸기, 고추, 피망 등을 많이 먹는다. 혈액을 맑게 해주는 양파도 도움이 된다.
만약 대상포진 초기 증상이 나타나면 반드시 병원을 찾아 전문의의 진단을 받는다. 치료는 항바이러스제를 피부 발진 3일 이내에 투여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눈에 침범했다면 안과 진료가 필수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