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어지럼증의 80%는 뇌가 아닌 귀의 문제!

이금숙 헬스조선 기자 | 도움말 = 하나이비인후과병원 김희남 박사

이미지

하늘이 빙빙 도는 어지럼증을 느끼면 많은 사람들이 뇌의 문제를 의심힌다. 하지만 어지럼증의 80%는 귀에 원인이 있고, 그 중 80%는 이석증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나이비인후과병원이 지난해 3월부터 지난 8월까지 18개월간 어지럼증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 2525명을 분석한 결과 전체의 81.2%인 2051명이 이석증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이석증 환자는 남성보다 여성이 훨씬 많았는데, 여성 환자가 1349명으로 남성(702명)의 1.9배나 됐다. 내원한 이석증 환자 중, 50대가 489명(23.8%)으로 가장 많았고, 30대와 40대와 60대는 각각 17.4%, 17.7%, 18.8%로 비슷하게 나타났다. 여성환자가 남성보다 압도적으로 많은 이유는 아직 뚜렷하게 밝혀진 바 없지만 학계에서는 여성호르몬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석증은 신체의 평형을 잡아주는 귀의 기능 이상으로 나타난다. 귀의 제일 안쪽인 내이에는 세반고리관이라고 하는 반고리 모양의 작은 관이 세 개 있고, 바로 밑에 전정이라고 하는 조그만 이석기관이 존재한다. 여기에는 먼지만큼 작은 돌인 이석(耳石)이 들어 있다. 몸의 움직임에 따라 중력의 영향으로 이석이 기울어지면서 몸의 위치정보를 뇌에 보내 몸이 평형을 잡도록 하는 것이다.

그런데 이 이석이 제 위치에 있지 않고 반고리관으로 흘러들어가 버리면 조금만 몸을 움직여도 놀이기구를 탄 것처럼 빙빙 도는 어지럼증을 느끼게 된다. 이것이 바로 이석증이다. 이석증의 원인으로는 고령, 충격으로 인한 머리 외상, 기타 귀 질환 등이 꼽히는데 최근에는 스트레스도 이석증을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꼽힌다.

이석증은 이석이 세 개의 반고리관 중 어디로 흘러들어갔느냐에 따라 증상이 다르게 나타나는데, 가장 흔한 증상은 누웠다 일어날 때 어지러운 것이다. 하나이비인후과병원이 최근 이석증 환자 100명을 대상으로 이석증 발생 시 처음으로 어지러움을 느낀 상황이 무엇이냐 조사한 결과, ‘일어날 때’가 54명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고개 돌릴 때’(32명) > ‘자려고 누울 때’(10명) > ‘운동 중에’(4명) 순이었다. 이는 반고리관 중 가장 아래쪽에 있는 뒤 반고리관 이석이 가장 흔하게 나타나기 때문이다.

이석증에 의한 어지럼증은 지속시간이 30초 정도로 짧고 며칠이나 십수일 뒤에 다시 나타나는 등 반복되는 사례가 많다. 또한 난청과 이명, 메스꺼움과 구토가 함께 나타나기도 하는데, 어지럼증이 심할수록 메스꺼움과 구토의 정도도 심해지는 특징이 있다. 따라서 특히 잠자리에서 일어나거나 누울 때, 혹은 고개를 크게 움직일 때 일시적으로 어지럼증을 느꼈다면 일단 귀 이상 여부를 진단하는 것이 먼저다. 어지럼증이 귀 이상에 의한 것인지 여부는 비디오안진검사(VNG)로 30분 만에 쉽게 파악할 수 있다. 외부의 자극에 반응하는 안구의 움직임을 비디오로 촬영해 귀의 평형기능 이상 유무를 판별한다.

이석증은 이석정복술이라는 물리치료로 쉽게 치료할 수 있다. 이석정복술은 이석증이 생긴 반고리관의 각도에 따라서 앉거나 누운 자세에서 머리의 방향을 돌려줌으로써 세반고리관을 이탈한 이석이 제 자리로 돌아오도록 하는 자세운동요법이다. 이석증 환자 10명중 9명은 한 번의 이석정복술로 치료효과를 볼 수 있을 정도다.




�꿔꺂��옙占쎌삕占쎈낌�뺧옙醫묒삕 �좎럡�쀯옙��쇿뜝占� �좎럩伊숋옙恝�숋옙�깆굲占쎌쥜��

�좎럩伊숋옙��숋옙�녿쫯�좎럥�뺧옙��삕影��덈튉占쎌쥜�� �좎럩伊숋옙�듭쭍占쎈굞�뺝뜝�숈삕占쎌슜�삼옙醫묒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