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모가 출산 후 꼭 먹는 미역국이 최근 미국 산모들에게도 각광받고 있다. 미역에는 칼슘과 요오드가 풍부해 산후에 늘어난 자궁의 수축 작용과 함께 조혈제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미역의 주 영양소, 요오드와 섬유질
미역국의 주 성분인 미역은 해조류로서 단백질, 당질, 섬유질, 칼슘, 비타민B1, B2, C, 아미노산, 칼륨, 코발트, 불소, 셀레늄, 카로틴 등 많은 비타민과 미네랄 성분이 함유되어 있다. 특히 미역국의 주 영양소인 요오드와 섬유소의 일종인 푸코이단(fucoidan)과 식물성 스테롤인 푸코스테롤(fucosterol)이 미역의 암 예방성분으로 주목할만하다.
미역국 섭취와 암 발생과의 관련성을 직접적으로 연구한 것은 거의 없다. 그러나 해조류 및 미역의 암 관련성을 규명한 실험 연구로 유추할 수 있다.

◆암 예방 4형제 : 알긴산, 푸코이단, 카라기닌, 요오드
해조류에 포함된 알긴산과 펙틴산 등의 섬유질이 식품의 조리, 가공, 저장 중에 생성되는 니트로소아민과 같은 발암원을 흡착함으로써 소장에서 흡수되는 것을 감소해 암 발생을 억제한다. 해조류에 들어 있는 다당류의 일종인 푸코이단은 암 예방 효과가 있으며 악성 종양의 진행 및 전이 과정을 억제한다. 카라기닌 역시 화학적 발암물질에 의한 종양의 유발을 억제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해조류에 다량 함유된 요오드는 유방암 예방효과를 지닌다.
◆미역과 미역국, 작지만 큰 효과
다양한 실험결과 미역의 섭취는 발암물질 투여시 생성되는 대장의 DNA- 부가물 생성을 감소시킴으로써 암으로 발전하는 시작 과정을 억제하는 효과를 보였다. 따라서 미역국은 암 예방 음식으로 여길 수 있다.
<암 관련성 판정>
▶미역국 자체와 암과의 관련성을 보여주는 직접적인 증거는 불충분하다. ( | )
▶미역에 함유된 여러 생리 활성 성분들은 암 발생을 낮추는 가능성이 있다. (++)
<미역국 식사 가이드>
1. 미역국을 상시 섭취하는 것은 제한하자= 미역국의 섭취는 대장암 및 유방암의 예방효과가 있어 권장할만하다. 또한 미역은 저열량 식품으로 열량 감소 효과 역시 기대할 수 있으나 한국인들은 요오드 섭취가 높기 때문에 미역국 상시 섭취는 제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자료 = '항암식탁 프로젝트' 대한암협회 · 한국영양학회 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