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육아일반
출산 후 매끼 미역국 섭취하면 갑상선 질환 위험
이보람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17/06/28 05:30
호주 보건부 "과다 섭취 제한해야"
세끼 먹으면 요오드 권고량 30배… 갑상선 호르몬 늘어나 질환 위험
요오드는 갑상선에 70%가량 저장되는데, 갑상선에 요오드가 많으면 갑상선이 비대해지고 호르몬 분비가 늘면서 갑상선 질환을 야기할 수 있다. 요오드 과잉이 갑상선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는 주장은 연구로도 밝혀졌다. 가톨릭대 식품영양학과 송윤주·서울대병원 내분비내과 박영주 교수팀이 요오드 섭취량과 갑상선 질환의 관련성을 연구한 결과, 요오드 섭취 상위 20% 그룹인 하루 평균 1154㎍씩 먹는 사람은 하위 20%인 하루 평균 139㎍씩 먹는 사람보다 갑상선 질환에 걸릴 위험이 1.63배로 높았다. 아주대병원 내분비내과 김대중 교수는 "가끔 먹는 미역국은 요오드 과잉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지만, 단기간에 세끼 미역국을 섭취하는 건 갑상선 문제가 될 수 있다"며 "갑상선 관련 질환이 있거나, 가족력이 있으면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