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혈관일반
'복부대동맥류 복강경수술' 도입
홍유미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09/08/18 16:20
복부대동맥류는 심장에서 나온 혈액을 온몸에 공급하는 가장 큰 혈관인 복부대동맥이 갑자기 평상시보다 1.5배쯤 부풀어 오르는 것을 말한다. 이곳이 파열되면 사망 위험이 90%에 이른다.
그동안 복부대동맥류 수술을 받으면 수술 후 명치 끝에서부터 골반까지 25㎝ 정도 긴 흉터가 남았다. 하지만 복강경 수술을 받으면 배꼽 위·아래에 각각 3㎝크기의 작은 흉터만 남고, 수술 후 회복도 훨씬 빠르다.
송석원 교수는 "복강경을 이용한 복부대동맥류 수술을 받으면 흉터의 크기가 작은 것 외에 수술 중 출혈이 적어 합병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낮고 수술 후 통증도 크게 감소한다"고 말했다.
복부대동맥류는 50대 초반부터 급격히 증가한다. 국내 60세 이상의 약 5%가 복부대동맥류를 가진 것으로 학계는 보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복부대동맥류가 악화돼 파열된 사람은 2000년 103명에서 2008년 612명으로 6배가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