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형외과

무분별한 10대 성형 '기형' 우려

성형열풍을 비롯한 외모주상주의는 ‘루키즘’이라는 신조어를 만들어 낼 정도로 빠르게 확산되어 이미 학교에까지 전해졌다.

10대 청소년 70%이상이 성형수술을 희망하거나 이에 대한 긍정적인 답변을 했으며, 실제로 성형외과들은 방학 때만 되면 넘쳐나는 학생들로 문전성시를 이룬다.

아이들 사이에서 성형에 대한 거부감이 없어진 것은 오래전. 심지어 ‘고등학교 2학년 때 성형을 하면 가장 예쁘게 나온다’라는 말이 생겨날 정도다.

전문가들은 자신감 있는 외모도 좋지만, 아직 성장이 끝나지 않은 10대들의 무분별한 성형은 뼈가 휘거나, 성장이 멈추는 등의 기형을 야기해 오히려 더 위험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따라서 수술 전 자신의 신체 조건에 맞는지 등을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는 것.

대한성형외과협의회에 따르면 10·20대가 성형외과를 찾는 이유는 쌍꺼풀 수술이 50%로 가장 많고 코 성형술도 30%나 된다.

하지만 부위에 따라 성형수술이 가능한 연령이 있다. 눈은 초등학교 5~6학년이 되어야만 비로소 성인 눈 크기의 90%로 자라기 때문에 적어도 만 13세 이상은 넘기고 수술하는 것이 좋다.

그나마 눈 성형은 비교적 가장 빠른 시기가 가능한 부위. 코 성형이나 안면 윤곽술 등 계속적으로 자라는 부위의 성형은 가능한 한 성장이 끝난 후에 하는 것이 좋다.

보통 코 길이는 만 16세, 높이는 만 15세, 넓이는 만 14세까지 성장하기 때문에 이 시기는 반드시 지나야 하며, 안면 윤곽수술은 성장이 완전히 끝난 뒤에 해야 한다.

뼈를 다루는 수술이기 때문에 성장이 덜 끝난 상태에서 수술을 하게 되면 뼈가 휘거나 잘못 자라 도리어 기형이 되거나 더 자라야 할 뼈의 성장이 멈추는 경우가 생기기 때문.

가슴수술도 가슴 성장이 멈추는 만 18세가 된 뒤에 선택하는 것이 좋다.

또한 지방흡입술 역시 과다한 지방을 없애는 수술로서, 청소년기에는 어느 부위의 지방이 과다한지를 섣불리 판단하기 힘들기 때문에 성년이후에 고려하는 것이 좋다.

성장여부 뿐 아니라 개인의 체질에도 주의해야 한다.

피가 잘 멈추지 않는 출혈성 체질 수술자국이나 주사자국부위가 빨갛게 올라오는 켈로이드성 체질 마취에 쇼크를 받을 위험이 있는 알레르기성 체질 등은 되도록 성형수술을 피해야 한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신체적 성장이 덜 된 나이에 성형수술을 하는 것은 결코 의학적으로 권장할 일이 아니라고 설명하고, 특히 뼈가 더 자라야 할 10대들은 뼈에 무리가 갈 수 있으니 피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즉, 10대는 피부와 뼈가 계속 변하기 때문에 성장 과정에서의 부작용을 막기 위해서는 흉터 제거 등의 피치 못할 수술이 아니면 자제하는 것이 좋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서울=메디컬투데이/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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