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지혈증

"콜레스테롤 내가 낮춘다" 고지혈증 치료제 '스타틴계' 3파전

이지혜

신약 '바이토린' '크레스토'… 선두주자 '리피토'에 도전장

콜레스테롤을 낮춰 주는 ‘스타틴계(系) 치료제’의 최후 승자는 누가 될 것인가? 화이자의 ‘리피토’가 선두를 달리고 있는 고지혈증 치료제시장에서 최근 MSD가 신무기 ‘바이토린’을 출시하며 선전포고를 했다. 아스트라제네카도 지난해 ‘크레스토’를 무기로 이 시장에 뛰어들어 선전(善戰)’을 벌이고 있다. 고지혈증 환자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스타틴 전쟁’의 주전 선수들 화력(火力)은 서로 어떤 차이가 있을까?


◆스타틴이란?

간에서 콜레스테롤의 합성을 억제함으로써 혈중 나쁜 콜레스테롤(LDL) 수치를 낮춰 주는 약물의 한 종류를 통칭하는 용어다. 콜레스테롤은 70% 정도가 음식과 상관없이 간에서 합성되며, 나머지 30% 정도가 소장에서 음식을 통해 섭취된다. 2003년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는 ‘콜레스테롤을 낮춰 주는 획기적인 약, 스타틴의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화이자의 리피토(아토르바스타틴)

콜레스테롤을 낮출 뿐 아니라 심혈관 질환도 예방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제조사측은 약 8만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400개 이상의 임상실험을 진행한 결과 리피토를 복용한 환자들은 동맥 내 플라크의 부피가 감소해 결과적으로 심장병이나 뇌졸중 등 심혈관 질환을 예방하는 효과가 입증됐다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경쟁 제품을 복용한 환자들의 경우 동맥 내 플라크의 부피가 오히려 증가했다고 한다.

화이자사는 또 리피토는 다른 스타틴계 약물과 달리 저용량에서 고용량까지 다양한 임상실험을 통해 안전성이 입증됐으며, 그 결과 만 10~17세 소아 고지혈증 환자에게 처방 가능한 유일한 스타틴계 약물이라고 자랑한다.

◆아스트라제네카 크레스토(로수바스타틴)

2003년 출시된 크레스토는 나쁜 콜레스테롤(LDL)은 줄여 주고, 좋은 콜레스테롤(HDL)은 높여서 전체 환자의 82% 정도가 콜레스테롤 목표 수치에 도달하는 것으로 임상실험 결과 나타났다. 기존 스타틴의 약효를 더 증강시켰다는 의미로 제조사측은 ‘수퍼 스타틴’이라 부른다.

아스트라제네카측은 최근 크레스토를 복용한 제2형(성인형) 당뇨환자가 경쟁 제품인 리피토를 복용한 환자보다 더 많이 콜레스테롤 수치가 떨어졌다는 임상실험 결과를 공개하며, 특히 당뇨와 고지혈증이 겹친 환자에게 약효가 뛰어나다고 주장한다.

◆MSD 바이토린(심바스타틴+에제티미브)

MSD는 2002년까지 국내 스타틴계(系) 판매 1위를 차지한 ‘조코(심바스타틴)’에다 새로운 개념의 고지혈증 치료제 ‘이지트롤(에제티미브)’을 합쳐서 바이토린을 만들었다. 이지트롤은 소장에서 음식 속 콜레스테롤 흡수를 차단하는 치료제다. 따라서 바이토린을 복용하면 간에서 콜레스테롤이 생성되는 것을 억제하는 동시에 소장에서 콜레스테롤이 흡수되는 것까지 차단되므로 시너지(약효 상승)효과가 생긴다는 것이 제조사측의 설명이다. MSD측은 “임상실험 결과 스타틴계 약물만으로 콜레스테롤 조절이 잘 되지 않던 환자들에게 특히 뛰어난 효과가 있었다”고 말했다.

( 이지혜 기자 wigrace@chosun.com )




癲ル슢��옙�볦삕�좑옙 占쎄퀗�э옙占� 占쎌쥙�ο옙�쇱삕�좑옙

占쎌쥙�э옙�낆릇占쎈툕�쀯옙節덈빝�좑옙 占쎌쥙�⑵짆�낆삕占쏙옙�용쐻�좑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