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9-02-25

진료실에 있어도 2~3월에 일어나는 일들은 피부로 느껴지게 된다. 2월 말이 되면 갑자기 나이들어 보이는 얼굴이 신경 쓰인다며 내원하시는 분들이 계시다. 이유는 학교 졸업식과 입학식이 다가오는데 자신감이 줄어든 나 자신을 발견하기 때문이다.

갑작스런 모임으로 피부에 자신이 없을 때, 급히 사용하여 효과를 볼 수 있는 제품들이 있다.

첫번 째로 화장 잘 받게 하는 보습 제품 들이다. 화장 잘 먹게 하는 으뜸은 마스크팩이다. 보습 효과가 있는 세라마이드, 히알루론산, 비타민 E 등의 성분들이 함유된 제품의 마스크팩을 사용하면 다음날 촉촉한 피부를 유지 할 수 있다. 너무 자주 마스크팩을 하는 것을 권하지는 않는다. 주 1-2회 정도의 횟수로 해주면 충분히 당일에 촉촉해질 수 있다.

두번 째는 모공이 커서 거친 피부결을 보인다면 각질제거제를 사용하는 것도 필요하다. 1~2주 간격으로 모공 팩이나 스크럽제 같은 딥클렌저를 이용해 모공 속에 남아 있는 노폐물과 피지를 말끔히 씻어내는 것이 좋다. 모공 전용 클린저 중 파파인, 브로멜라인 등과 같은 효소 성분이 함유된 제품은 각질형성세포를 탈락시켜 매끄럽게 만들어준다. 또한 작은 알갱이를 갖는 분말 형태로 되어 있을 경우 각질용해와 각질탈락의 효과가 있다. 또 AHA, BHA등의 성분을 함유한 필링젤을 화장솜에 넉넉히 묻혀서 모공과 피지분비가 많은 곳을 살살 닦아주듯이 발라주면 매끄러운 피부를 갖는데 도움이 된다.

세번째로 늘어진 피부에 탄력을 주기 위해서는 비타민 C, E, A 및 AHA, 살리실산, 펩타이드, 레티놀 등이 효과적이다. 단, 주름 제품은 성분에 따라 과량 사용시 자극으로 인하여 피부가 따갑거나 붉어지고 화끈거릴 수 있으므로 성분의 농도를 확인하고 조절해서 사용해야 한다. 봄바람이 느껴지는 찬바람 부는 요즘의 날씨에는 적절한 수분 공급도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맑은 피부를 갖기 위해서는 비타민 C, 알부틴 등이 함유된 미백제품을 사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미백과 주름 제품들은 2-3주 사용했다고 피부가 변화됨을 느낄 수는 없기 때문에 평소 꾸준히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아직은 쌀쌀하지만 낮의 자외선은 제법 강하다. 졸업 입학식에 갈 때에도 잊지 말고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는 것이 좋다. 식에 참석하기 전날, 너무 늦게 잠자리에 드는 것을 피하고 충분한 수면을 취하는 것이 좋은 피부를 유지하는 방법이다. 술과 담배 역시 전체적인 피부건강은 물론 피부에도 악영향을 미치므로 멀리하는 것이 상책이다. 제품 만으로 만족스럽지 않다면 피부과 전문의를 찾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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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동혜의 화장품 Z파일

[아름다운나라피부과]
서동혜 원장

이화여자대학교 의과대학 졸업
피부과 전문의, 의학박사
국무총리 표창 수상
대한피부과학회 정회원
대한레이저학회 정회원
미국피부과학회 정회원
미국레이저학회 정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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