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8-12-21
운동이 건강에 좋다는 것은 누구나 인정하는 사실이다. 그러나 겨울철에는 날씨가 추워지면서 운동에 소홀해지기 쉽다. 추운 날씨에도 건강을 유지하려면 실내에서 할 수 있는 운동을 찾아 꾸준하게 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렇다면 어떤 것이 눈에 좋은 운동일까? 사실, 대부분의 운동은 눈 건강에 좋다. 하지만 여러분이 안질환의 위험이 있을 경우, 피해야 될 운동이 몇 가지 있다. 이번 칼럼에서는 눈에 좋은 운동과 나쁜 영향을 줄 수도 있는 운동을 알아보고자 한다.
대부분의 유산소 운동은 눈에 좋은 운동이다. 걷기, 달리기, 자전거 타기, 수영 등을 추천한다. 조금 더 강도가 높은 운동이 필요하다면 가볍게 등산을 하는 것도 좋다. 유산소 운동은 체중을 조절하고 심장이나 폐 등을 포함해 여러 장기를 튼튼하게 만든다. 또한 혈압과 콜레스테롤 수치를 조절하며 안압을 정상으로 유지시키는 데도 도움이 된다.
이 때문에 유산소 운동은 황반변성과 녹내장 예방에도 효과가 있다. 황반변성은 망막의 황반부에 이상이 생기는 질환이다. 망막은 미세한 혈관이 촘촘하게 퍼져있는 기관이므로, 혈압과 콜레스테롤 수치는 망막의 건강과도 관계가 있는 것이다. 녹내장은 여러가지 이유로 시신경이 손상되는 질환이며 대표적인 원인 중 하나가 안압 상승이다. 안압이 과하게 올라가면 눈 안쪽의 시신경이 눌려 손상될 수 있기 때문에, 정상 안압을 유지하는 것이 녹내장 예방의 첫걸음이다.
눈에 좋지 않은 운동은 복압, 안압을 올리는 운동들이다. 이런 운동에는 윗몸 일으키기, 물구나무 서기, 철봉 등이 있다. 본인이 40대이고, 안과에서 녹내장이나 황반변성의 위험이 있다고 진단받았다면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다른 종류의 운동을 하더라도 과도하게 배에 힘을 주거나, 눈이 튀어나올 듯이 힘을 주는 것은 자제하도록 한다.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 하는 운동이 오히려 눈 건강을 해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어떤 운동이든 적당한 수준으로 즐기면서 하는 것이 건강에도 좋다. 한 가지 더 당부하고 싶은 것은, 운동하기 전에 스트레칭을 충분히 하여 몸을 풀어주라는 것이다. 겨울철 추위에 움츠러든 관절과 근육을 풀어주면 안전사고나 부상을 방지할 수 있다.
건강한 눈으로 환한 세상을 전하는 박영순 원장의 눈 사랑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