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4-05-07

황반은 우리 눈 안쪽 망막 중심의 신경조직으로, 시세포의 대부분이 모여 있는 곳이다. 이 황반에 다양한 원인으로 변성이 일어나는 시각장애를 황반변성이라 한다.

황반변성은 녹내장, 당뇨망막병증과 함께 3대 실명질환으로 꼽히는데, 완치가 어렵기 에 조기 진단과 근본적인 치료가 중요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사물이 찌그러져 보인다거나 휘어지거나 흔들리게 보이는 등 왜곡이 발생하는 것이 대표적인 증상이며, 여기서 더 진행되면 사물의 중심이 까맣게 보이는 등의 시야 소실도 나타난다.

황반변성의 종류에는 건성 황반변성과 습성 황반변성이 있다. 건성 황반변성은 황반변성의 80~90% 이상을 차지하는데, 망막하에 드루젠이라는 침착물이 보이는 단계에 해당하다. 지도상 위축이 발생하는 경우 외에는 시력상실 정도가 크지 않지만, 삼출성으로 진행하는걸 경계해야 한다.

'삼출성 황반변성'이라고도 불리는 습성 황반변성은 망막하 출혈이나 망막하액, 색소상피박리 등의 병변 위치가 황반 밑 또는 황반에 바로 있는 경우에 해당한다. 발병 초기부터 시력저하가 나타나며, 전체 황반변성의 10~20%가량을 차지하지만 시력 예후가 매우 나쁜 편이다. 치료 시기를 놓치면 시력저하가 빠르게 이루어져 진단 후 2년 내에 실명에 이르게 된다.

건성 황반변성은 대부분 시력에 영향을 주지 않지만 꾸준하게 경과 관찰이 필요하다. 진행의 위험을 낮추기 위해 항산화제를 섭취하거나 선글라스를 착용하는 게 도움이 된다.

반면, 습성 황반변성은 보다 적극적인 치료를 시도해야 한다. 약물과 레이저 등 여러 치료 방법 중에서도 최근에는 ‘아바스틴 유리체강내 주사’가 빠르고 효과적인 망막질환 치료 방법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는 혈관내피세포 성장억제항체를 안구 내에 주사하여 나쁜 신생혈관의 증식을 억제하고 소멸을 유도하는 방법이다. 기존의 혈관벽을 튼튼하게 해주어 혈관이 터지거나 혈장이 새는 것을 막아 질병의 진행 억제는 물론, 시력개선과 같은 치료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 당뇨병성 망막병증, 망막 정맥 폐쇄, 망막 출혈 및 부종과 같은 다른 눈 질환 치료에도 효과적이다.

적극적인 치료만큼 중요한 것이 질환의 예방과 조기 발견이다. 3대 실명질환은 40세 이후에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40대부터는 1년에 1번은 정기적으로 안과 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만약 당뇨병, 심혈관질환 등의 기저질환이나 눈 외상 등의 위험 요소를 갖고 있다면 40대 이전이라도 체계적인 검진 시스템과 황반변성에 경험이 많은 의사를 보유한 안과를 방문해 검진을 받는 게 좋다.



* 본 기사의 내용은 헬스조선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천현철 원장의 <오팔청춘 눈건강>

[밝은눈안과 강남]
천현철 대표원장

현)밝은눈안과 강남 교보타워 대표원장
전)BGN밝은눈안과 부산 대표원장
국군 대전병원 안과과장
안과전문의
ICL/SMILE 인정의
대한안과학회(KOS)정회원
미국안과학회(AAO)정회원

삶이 새로워지는 눈건강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