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8-02-09
직장 여성이 출근을 위해 화장하는 시간은 평균 32분, 여성 10명 중 1명은 지하철에서 ‘출근용 화장’을 하는 것으로 조사된 바 있다. 출근길 대중교통에서 화장한다고 응답한 직장인은 9.2%, 점심시간(8.5%), 출근 직후 회사(6.9%) 등이 뒤를 이었다. 출근길 버스나 지하철에서 볼 수 있는 광경 중 하나는 ‘화장하는 여성’의 모습이다. 얼마 전 일본의 한 전철회사에서는 ‘화장은 집에서 하세요’란 공익광고를 해 당시 불쾌함을 느낀 승객들이 항의하는 사태도 벌어졌었다.
바쁜 생활 속에서 운전 중 화장을 하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도중 화장하는 사람은 흔히 볼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이 오고 가는 대중교통에서 여러 가지 화장품을 번갈아 손이나 손등에 쓱쓱 바르며 화장을 했다간 그야말로 세균 직격탄을 맞기 쉽다. 운전 도중에도 지저분한 손은 마찬가지이다.
대중교통 메이크업을 똑똑똑하게 하려면, 화장 파우치는 사용하면 그날 저녁 세척하기를 권한다. 파우치도 몇 년씩 세척도 안하고 갖고 다니는 경우도 많다. 파우치를 교체하고 브러시나 퍼프도 사용하고 나면 당일 저녁에 세척하기를 권한다. 또한 파우치 속 펜슬, 마스카라, 기타 색조 화장품도 언제 구입했는지 확인하고 적절한 주기가 되면 교체하는 것이 좋다. 화장품의 일반적인 유통 기한은 립스틱, 아이라이너, 틴트, 파운데이션은 개봉 후 1년 이내, 마스카라는 개봉 후 6개월 이내, 아이 쉐도우도나 블러셔는 개봉 후 6개월~1년 이내다. 화장품은 다 쓴 후 버리는 제품이 아니라 사용 후 일정 기간이 지나면 남아있더라도 아낌없이 버리는 제품이란 것을 기억해야 한다.
공공 장소에서 자외선 차단제나 파운데이션 등 끈적한 제형을 바르고 나면 먼지가 피부에 달라붙어 모공을 막을 확률이 높다. 또한 급하게 화장을 하다 보면 브러쉬나 퍼프 등을 바닥에 떨어뜨리기 쉬워, 한마디로 출근길 지하철 화장은 세균을 바르고 있는 건지도 모른다. 이렇게 세균이 득실대는 화장품을 사용하면 각종 피부 질환과 트러블로 고생할 가능성이 다분하다. 특히 먼지나 세균이 옮은 화장품은 트러블 등 다양한 피부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 한 대학 연구팀 발표에 따르면, 여성 5천명의 사용 중인 화장품을 조사한 결과 블러셔, 파운데이션, 립글로즈 등에서 항생제의 내성을 유발하는 표피포도상구균과 여드름, 뾰루지 등을 일으키는 프로피오니박테륨도 발견됐다. 특히 뇌수막염을 일으키는 페카리스균, 세균성질염과 장연의 원인균으로 꼽히는 유박테륨도 나와, 올바른 화장품 사용에 대한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먼지 많은 장소에서의 화장을 할 때 손 세정제나 물티슈 등을 이용해서 손을 깨끗이 해준 후 화장하는 것도 잊지 않고 챙기면 건강한 피부에 도움을 준다.
건강한 피부를 위한 올바른 화장품 사용 노하우 공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