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7-02-16
대학 신입생 선발이 마무리 되고 새 학기 시작을 앞둔 요즘, ‘예비 대학생을 위한 무료 메이크업 시연’ 등 다양한 화장품 브랜드의 이벤트가 진행되고 있다. 고교 때까지 자유롭게 하지 못했던 메이크업을 자유롭게 할 수 있는 대학 새내기들의 욕구를 잘 짚은 것 같다.
하지만 여드름이 있거나 평소 화장품에 예민한 피부라면 섣부른 화장법 때문에 피해를 볼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대학 새내기들이 대학 생활의 꽃인 ‘과팅’에서 혼자 남지 않기 위한 몇 가지 뷰티팁’을 알려주고자 한다.
첫째, 피부의 밑 화장은 한 가지 제품으로 하는 것이 좋다. 매끄러운 피부결과 깨끗한 피부 톤을 위해 프라이머, 베이스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여드름이 있거나 예민한 피부라면 오히려 피부 염증을 유발할 수 있다. 겹겹의 두꺼운 화장은 모공을 막고 피부를 자극해 다양한 염증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피부 화장을 할 땐 프라이머, 비비크림, 파운데이션, 컨실러 중 피부 타입에 따라 한 가지를 택해 피부 전체에 얇게 펴 바른 뒤, 붉은 기나 여드름 자국, 흉터에 한번 더 살짝 터치하는 정도가 좋다. 뽀송한 피부 연출을 위해 파우더를 덧바르는 경우가 많다. 이는 모공을 막고 각질을 부각시켜 화장을 들뜨게 만들고 피부를 건조하게 만들기만 할 뿐이니 사용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둘째, 도구는 항상 청결하게 사용해야 한다. 메이크업 도구가 청결하지 않으면 메이크업 찌꺼기, 박테리아는 물론 얼굴에 묻어 있던 피지까지 범벅이 돼, 자칫 피부가 크게 상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사용한 도구들은 한 달에 최소 두번 정도 세척해주는 게 좋은데, 메이크업 도구 전용 클렌저나 클렌징폼을 사용해 세척한 뒤 물로 여러 번 헹구어 잘 말려 사용해야 한다. 요즘 스펀지 안에 내용물을 넣어 언제 어디서든 간편하게 화장할 수 있는 쿠션팩트 사용이 늘어나고 있는데, 퍼프의 경우 얼굴에 직접적으로 닿기 때문에 세균 번식이 매우 쉽다. 퍼프는 안쪽 내부 세척이 어려워, 세척보다는 한 달에 한 번씩 새 퍼프로 교체해주는 게 바람직하다. 만약 여드름이 있거나 예민한 피부라면 쿠션팩트보다 조금씩 덜어 쓰는 액체형 파운데이션을 사용하는 게 좋다.
마지막으로 세안은 깨끗하게 하되, 진한 화장이라면 이중 세안을 해야 한다. 화장은 하는 것보다 지우는 게 중요하다는 말이 있는데, 두꺼운 화장이거나 미세먼지가 심한 날에는 이중 세안으로 피부를 깨끗하게 해주어야 한다. 한번에 지우기 위해 억지로 세게 닦아내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럴 경우 피부에 자극이 가 오히려 피부를 망가뜨릴 수 있다. 때문에 1차 세안 시 자극이 덜 되는 젤 타입을 사용해 화장 잔여물이 남기 쉬운 코 주변, 헤어 라인 부분에 원을 그리며 살살 문질러 세안한 다음, 거품을 낸 폼이나 무스형의 가벼운 세안제를 사용하여 이차 세안 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만약 피부가 예민하거나 여드름이 있는 경우 클렌징 제품은 약산성 제품이나 저자극, 향균 성분이 포함된 제품을 사용하는 게 좋다.
20대는 피부는 회복력이 빠르다 할지라도 한 번 망가진 피부는 극복하기 힘들어질 수 있고, 더 장기적인 관리를 요하기 때문에 10대때보다는 조금 더 신경 써 관리하는 게 좋다.
건강한 피부를 위한 올바른 화장품 사용 노하우 공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