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5-12-14

고3 수험생들이 ‘새내기 성인’ 준비에 한창이다. 공식적으로는 금지됐던 화장에 관심을 갖는 것은 당연한 일. 그건데 10대는 피부 타입이나 기초관리에 신경쓰기보다 유행에 따라 화장품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
화장을 배우는 입장에서 가장 중요한 게 화장품이 자기 피부에 맞는지 파악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다. 화장품의 화학 성분 때문에 알레르기성 접촉피부염이 생길 수도 있기 때문이다. 지나치게 두꺼운 화장과 색조 화장도 피부를 강하게 자극한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화장을 해야 한다.

클렌징은 단순히 화장을 지우는 것이라고 생각하기 쉬운데, 피부에 남은 피지와 노폐물을 한꺼번에 씻어내 청결한 상태로 만들어 주는 것이다. 따라서 화장을 하지 않는 사람도 저녁에 세안을 할 때는 반드시 미지근한 물로 꼼꼼히 씻어주어야 한다.
먼저 메이크업 전용 클렌징 크림으로 화장을 지운 뒤 다시 한 번 수성 세안제로 클렌징을 해야 한다. 특히 눈가와 입가는 화장을 잘 지우지 않으면 잔주름이 생기기 쉬우므로 전용 제품으로 화장을 꼼꼼히 지워야 한다. 세안제에는 필요에 따라 다양한 첨가물을 넣는다. 세정 작용 외에 보습, 각질 제거, 항균 등 다양한 효과를 보기 위해서다.
알란토인은 상처 치유를 위해 민간요법으로 사용되어 온 물질로, 곡물의 눈이나 밤나무 껍질, 우엉 속에 다량 함유되어 있다. 상처 재생에 효과적이며 보습 및 진정 작용을 한다. 판테놀은 비타민B의 일종으로 보습, 항염, 진정 효과가 있어 피부 건조 및 소양증에 좋다. 그 외에도 글라이신, 글리세린, 히알루론산은 보습작용 등 다양한 기능을 한다.

여드름이 났다면 각질 제거 기능이나 항균 성분이 있는 세안제를 사용하자. 되도록 유분이 적은 젤 타입이나 파우더 타입의 세안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만약 병원에서 여드름 치료를 받는 중이라면 각질 제거와 보습의 균형을 특히 잘 맞춰야 한다. 너무 뽀득뽀득하게 씻는데 집중하면 오히려 붉어지면서 따가움을 느낄 수 있다.

세안 후에는 스팀타월을 이용하여 얼굴에 남아 있는 피지, 각질 등 노폐물을 제거하고 혈액순환을 촉진시키면 좋다. 스팀타월 사용 후에는 다시 한번 미지근한 물로 세안을 하는 것을 잊지 말자.

메이크업을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피부를 위해 반드시 신경써야 하는 게 자외선 차단이다. 자외선 차단제의 필요성을 모르고 지나치는 경우가 있는데, 자외선은 피부노화의 주범이다. 자외선 차단제는 외출 하기 30분 전, 기초관리가 다 끝난 후 얼굴에 물기가 없는 상태에서 바르는 게 좋다. 차단 지수는 최소 15를 넘는 것을 사용하는데, 시간마다 덧바르는 것이 어렵다면 지수가 높은 것을 선택하는게 좋다.

/기고자 : 아름다운나라피부과 서동혜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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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동혜의 화장품 Z파일

[아름다운나라피부과]
서동혜 원장

이화여자대학교 의과대학 졸업
피부과 전문의, 의학박사
국무총리 표창 수상
대한피부과학회 정회원
대한레이저학회 정회원
미국피부과학회 정회원
미국레이저학회 정회원

건강한 피부를 위한 올바른 화장품 사용 노하우 공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