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4-02-28
작년에 인기를 끌었던 ‘응답하라 1994’는 풋풋한 대학생들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였다. 이제 곧 있으면 새 학기가 시작되는 3월이다. 피부며 옷이며 외모를 가꾸는데 한창 관심이 많을 시기, 올해 14학번이 되는 새내기 대학생의 올바른 화장품 사용법에 대해 알아보자.
교복을 벗고 화장품에 대한 관심이 한창 높을 나이, 스무살. 대학생들은 대부분 이때부터 화장을 하기 시작한다. 스스로 화장품을 고르고, 자신에게 맞는 화장법을 알아나가는 시기다. 하지만 간혹 비싼 화장품을 무조건 좋다고 생각하고 발랐다가 피부 트러블로 병원을 내원하는 경우도 있다. ‘비싼 것이 좋은 것이다’는 기준으로 제품을 고르는 것은 금물. 같은 기능을 하는 제품이라도 어떤 성분이 사용되었는지 확인하여 자신의 피부에 맞는 제품을 구매하는 것이 현명하다.
자신의 피부에 맞는 화장품을 골라 적정 기간 내에 사용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어떤 순서로 바르느냐 또한 중요하다. 화장품을 바르는 기본 원칙은 수분 중심의 제품부터 유분 중심의 제품으로, 고기능성 화장품부터 먼저 바르는 것이다. 유분이 많은 크림을 먼저 바르면 피부에 유분막이 형성되어 나중에 바른 제품이 피부에 흡수되기 어렵기 때문이다.
대학 새내기의 화장은 곧 색조 화장을 의미하기도 한다. 피부가 예민하고 쉽게 붉어지는 등 자극에 민감한 타입이라면 색이 연하고 펄감이 없는 색조화장을 먼저 시작하기를 권한다. 접촉피부염의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 화장 후에는 깨끗이 지우는 것도 중요하다.
뾰루지와 여드름이 있는 피부라면 색조화장은 매우 가볍게 하고, 루즈나 마스카라로 포인트를 주는 것이 좋다. 뾰루지를 가리기 위해 파운데이션이나 비비크림 혹은 메이크업 제품으로 덧바르는 것은 피부 상태를 악화시키는 셈이다. 간혹 뾰루지 부분에 밀폐 테잎을 붙이는 경우도 있는데 이것 역시 피지 배출을 막아 피부 건강에 좋지 않다. 피부는 깨끗한 상태로 유지 되어야 좋아지는 법이다.
간혹 화장품 샘플을 친구들끼리 바꿔 사용하는 경우도 있는데, 자신의 피부타입에 맞지 않을 경우 자극이 될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샘플 사용은 가급적 신중하게 사용할 것. 또한 화장품은 유통기한을 반드시 확인하고, 서랍장 속에 언제 구입했는지도 모르는 제품이 있다면 올 봄에 과감히 버리는 것이 좋겠다.
피부는 20세 이후가 되면 서서히 변화를 보이며, 노화현상은 보통 25~30세부터 급격히 시작된다. 따라서 노화가 시작되기 전부터 자신의 피부상태를 고려하여 꾸준히 관리하면, 졸업 후에도 스무살 같은 동안 피부를 가질 수 있을 것이다.
/기고자 : 아름다운나라피부과성형외과 서동혜 원장
건강한 피부를 위한 올바른 화장품 사용 노하우 공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