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3-08-01

여름은 여드름의 계절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기온이 높아지면 땀 분비가 증가하여 피부가 알칼리성으로 변하게 되는데 신진대사가 매우 활발해져 피지가 많아지게 된다. 이 피지로 인해서 여드름 등의 피부 트러블이 발생하게 된다. 따라서 여름철 피부관리에 있어 기본은 땀과 피지에 대해 피부 청결을 유지하는 것이다.

여드름이 갑자기 많이 날 때는 꼼꼼한 세안이 가장 중요하다. 여드름 전용 비누나 클렌징 폼을 이용해서 하루에 2~3번 정도 미지근한 물로 세안하는 것이 좋다. 여러 번 헹궈서 잔여물을 남기지 않도록 하는 것이 포인트. 피부 화장은 최대한 가볍게 하되, 여드름으로 염증이 생긴 자리는 쉽게 색소침착이 되므로 자외선차단제는 꼭 바르고, 모공을 막는 메이크업베이스나 트윈케이크는 바르지 않는 것이 좋다. 에어쿠션처럼 덧바르는 컴팩트는 금물이다. 지성이나 복합성 피부인 경우는 전용 스킨 로션을 사용하고 영양크림은 생략해 화장품의 쓰는 양을 최소화하는 것이 좋다.

일부 화장품에는 여드름성 발진을 일으키는 성분이 포함되어 있는 경우가 있다. 약품에 의한 여드름성 발진은 면포라고 부르는 좁쌀 여드름이나 작은 농포를 만들곤 한다. 농포 발진은 약품에 접촉한 지 수일 내에 발생하지만, 면포는 약품에 접촉한 지 한참 후에 생길 수 있다. 화장품을 구입할 때는 다음과 같은 여드름성 발진을 일으키는 성분이 포함되었는지 여부를 확인하도록 하자. 여드름처럼 보이는 피부 병변을 만들어낼 수 있는 성분은 페트롤레이텀, 아이소프로필미리스테이트, 로릴황산나트륨 등이 있다. 또한 여드름을 일으킬 수 있는 성분으로는 아보카도 오일, 부틸스테아레이트, 세테아레스-20, 코코아 버터 등이 있으니 주의하자.

일상 생활에서도 여드름을 유발시킬 수 있는 행동은 피해야 한다. 여드름이 난 부위에는 가급적 손 대지 않는 것이 좋다. 얼굴에 뭐라도 생기면 잡아 뜯어야 직성이 풀리는 사람은 특히 주의해야 할 사항. 자기도 모르는 사이 여드름에 손이 가는 경우가 많으므로 손은 항상 깨끗이 씻도록 하자. 또한 얼굴에 닿는 헤어와 침구류도 깨끗하게 유지한다. 머리카락에 바른 젤, 왁스 등이 얼굴에 묻으면 얼굴에 닿아도 여드름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머리카락이 얼굴에 닿지 않도록 한다. 또한 얼굴에 직접 닿는 베개나 이불 등 침구류도 지저분할 경우 피부 트러블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깨끗하게 관리한다.


/기고자 : 아름다운나라피부과성형외과 서동혜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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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동혜의 화장품 Z파일

[아름다운나라피부과]
서동혜 원장

이화여자대학교 의과대학 졸업
피부과 전문의, 의학박사
국무총리 표창 수상
대한피부과학회 정회원
대한레이저학회 정회원
미국피부과학회 정회원
미국레이저학회 정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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