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2-07-06

여름철 바닷가나 워터파크를 가기 전에 여성들이 가장 많이 하는 고민은? 아직 못다 한 다이어트, 2% 부족한 제모, 나를 돋보이게 해줄 수영복 선택 등이다. 하지만 물놀이 당일에 가장 고민되는 부분은 다름 아닌, 물에 씻겨 만천하에 공개되는 생얼. 게다가 자외선 차단제까지 물에 씻겨 피부가 얼룩덜룩하게 되면 쥐구멍에라도 숨고 싶은 심정일 것이다.

무더운 여름에는 땀을 많이 흘리기 때문에 자외선 차단제를 아무리 꼼꼼하게 발라도 쉽게 지워진다. 따라서 화장이 물이나 땀에 씻기는 것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평소에도 워터프루프(방수 기능)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주는 것이 효과적이다.

워터프루프 자외선 차단제의 규정에 따르면,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고 물에 20분간 입수한 후 15분 건조하고, 다시 20분간 입수한 후 15분을 건조했을 때 측정된 자외선 차단지수가 50% 이상일 경우 일반 내수성 제품이라 한다. ‘지속 내수성’ 워터프루프 자외선 차단제는 이러한 방법을 4회 실시한 후 측정된 자외선 차단지수가 50% 이상일 경우를 뜻한다.

쉽게 생각하면 물에 두 번 들어갔다 나왔을 때 자외선 차단지수가 절반 이상 유지되는 경우를 의미하는 것이니, 워터프루프 제품이라고 하여 물속에서 온전히 나의 피부를 지켜줄 것을 기대한다면 오산이다.

결국 내수성 제품도 완벽한 방수 효과가 있는 것은 아니므로 일반 ‘내수성’ 표시 제품은 1시간, ‘지속 내수성’ 표시 제품은 2시간마다 덧발라줄 것을 권장한다. 물속에 오래 있으면 씻겨나가는 양이 많으므로 더 자주 발라야 하는 셈이다.

또한 워터프루프 자외선 차단제를 바른 뒤에는 꼼꼼한 세안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 워터프루프 성분은 원료 입자에 오일 막을 입혀 물에 잘 견디게 한 것이다. 따라서 사용 후 꼼꼼한 클렌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세안은 미온수로 닦아주고 마지막 헹굼은 찬물로 함으로써 열었던 모공을 닫아주는 것이 중요하다. 이틀에 한 번 정도는 스팀 수건을 이용하여 모공을 열어 모공 속 피지를 녹여주며, 피부 표면에 붙어 있는 죽은 각질층을 제거한다. 땀과 물에 강한 제품일수록 피부에 미치는 영향이 높다는 것을 항상 염두에 두고, 여름철 피부를 건강하게 보호하자.

/기고자 : 아름다운나라피부과성형외과 서동혜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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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나라피부과]
서동혜 원장

이화여자대학교 의과대학 졸업
피부과 전문의, 의학박사
국무총리 표창 수상
대한피부과학회 정회원
대한레이저학회 정회원
미국피부과학회 정회원
미국레이저학회 정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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