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1-12-27

스키어들의 계절이 돌아왔다. 온몸을 에는 듯한 한파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은빛 설원을 누비며 라이딩을 즐기는 사람들로 스키장은 붐빈다. 하지만 당신, 신나는 라이딩을 떠나기 전 자외선 차단제는 챙겨 발랐는가?

겨울철은 여름철에 비해 상대적으로 자외선 양이 적지만 스키장은 예외라고 할 수 있다. 눈에 의한 자외선의 반사가 매우 크기 때문에 여름철 못지않은 양의 자외선에 노출되어 피부손상이 더 심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 보고에 의하면 한여름 해변가 모래사장에서의 햇빛 반사율은 15-20% 정도지만, 한겨울 새하얀 눈밭의 반사율은 무려 85%로 여름철의 4배 이상이 된다고 한다. 스키를 탈 때는 하루 중 오전 10시~ 오후 2시 사이가 자외선이 가장 강한 시간대이므로 특히 주의해야 한다. 또한, 하루 종일 찬바람과 자외선에 노출될 것을 대비해 피부에 수분을 공급하고 자외선차단제를 바르는 등 평소보다 두 배 이상 피부에 신경 써야 한다.

스키장에서는 반드시 자외선 차단제를 피부 위에 덧발라, 햇빛으로부터 보호막을 만들어 줄 필요가 있다. 스키장에서 근무하는 분들의 얼굴이 한여름 해변가를 누비는 안전요원보다도 더 그을려 있는 것을 보면 얼마나 강한 자외선이 스키장 위를 내리쬐고 있는지 상상할 수 있다.

스키를 타기 전에는 자외선 차단제를 두껍게 바르며 만반의 준비를 하지만 막상 스키를 즐기다 보면 자외선 차단제를 덧바르는 것이 쉽지만은 않다. 그렇기에 촉촉한 타입의 SPF 50 이상의 자외선 차단제를 두껍게 바르는 것이 좋고, 적당한 메이크업 역시 자외선과 찬 바람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역할을 해주기 때문에 도움이 된다. 고글과 모자는 스키장에서 빼놓을 수 없는 액세서리이기도 하지만,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해주는 필수품이기도 하다. 모자는 자외선을 50% 정도, 고글은 90% 이상 차단시키는 효과가 있다. 설원에서의 강한 자외선으로부터 눈과 피부, 모발 모두를 보호해주는 효과가 있다.

스키를 탄 후에는 피부가 찬 바람과 자외선으로 인해 자극 받은 상태이므로, 건강한 피부를 유지하고 싶다면 스키를 탄 날 저녁에는 가벼운 클렌징 제를 사용해 부드럽게 세안한 후 화장 솜에 화장수를 듬뿍 적셔 화장수 팩을 해준다. 피부가 진정됨과 동시에 부족했던 수분을 공급해주는 좋은 방법이 된다. 또한, 평소 쓰는 로션 및 크림 등의 제품 사용량을 1.5배 정도 늘려 충분히 발라주는 것이 좋다. 크림을 바른 후에는 보습 마스크를 해준다.

/ 서동혜 아름다운나라피부과성형외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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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동혜의 화장품 Z파일

[아름다운나라피부과]
서동혜 원장

이화여자대학교 의과대학 졸업
피부과 전문의, 의학박사
국무총리 표창 수상
대한피부과학회 정회원
대한레이저학회 정회원
미국피부과학회 정회원
미국레이저학회 정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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