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2-06-29

자외선 차단의 중요성은 피부과 전문의들이 공통으로 강조하고 있는 부분이다. 봄에는 갑자기 늘어난 일조량 때문에, 여름에는 언제나, 가을에도 무시하지 말고, 겨울에는 스키장에서 끊임없이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하라고 이야기한다. 일 년 내내 자외선 차단제를 찬양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다. 게다가 생후 6개월 이후에는 자외선 차단제를 꼼꼼히 사용하기를 권장하고 있다.

하지만 실제 본인의 아이만 해도 자외선 차단제의 사용 감이 불편해 야외에 나갈 때마다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하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조금만 바르자고 아이를 구슬려 보기도 하고, 안 바르면 점이 생긴다고 으름장을 놓기도 한다. (물론 점이 생기는 것은 아니지만) 싫다고 떼쓰는 아이를 겨우 달래서 바르다 보니 적절한 양을 바르기도 쉽지 않다.

평생 피부암의 발생을 줄이기 위해서는, 유∙아동기에 자외선 노출을 줄여야 한다. 이 시기의 자외선 차단은 부모의 태도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즉, 부모가 스스로 신경을 써야 아이에게도 영향을 미친다는 뜻이다. 특히 남자 아이들은 여자 아이들에 비해 야외활동이 많으므로 특별히 신경 써야 한다. 자외선 차단제는 SPF 15 이상의 제품을 바르고 자외선 노출이 많을 때에는 칠부 소매의 옷이나 긴 바지, 모자, 선글라스 등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

어린아이 역시 자외선 차단제를 충분하게 바르지 않았을 경우, 적절한 자외선 차단 효과를 기대할 수 없다. 자외선 차단제의 사용이 익숙하지 않은 어린이들은 적정량을 바르기가 쉽지 않다. 따라서 부모가 바르면서 아이들이 함께 따라 바르도록 하면, 좀 더 쉽게 자외선 차단제 사용에 익숙해질 수 있다. 아이들은 제형도 중요한데 아이들이 직접 바르는 시기가 되면 튜브나 펌프 형태의 제품이 사용하기에 편리하므로 이런 제형의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충분한 양을 바르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 그리고 외출을 마치고 집에 돌아왔을 때는 자외선 차단제 성분을 깨끗이 씻어내야 한다. 땀과 먼지 등 때문인 피부질환을 막기 위해서다.

/기고자 : 아름다운나라피부과성형외과 서동혜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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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나라피부과]
서동혜 원장

이화여자대학교 의과대학 졸업
피부과 전문의, 의학박사
국무총리 표창 수상
대한피부과학회 정회원
대한레이저학회 정회원
미국피부과학회 정회원
미국레이저학회 정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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