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1-05-25
지난 주에 한 미군 병사가 1970년 초 한국 근무 당시 고엽제로 생각되는 다량의 화학물질을 국내 미군 기지 내에 묻었다고 고백한 후에 비슷한 사례가 국내의 다른 미군 기지에서도 있었다는 증언 들이 나오면서 고엽제에 대한 관심이 증가했다.
미군이 월남 전 당시에 무성한 정글에서 시야를 확보하기 위하여 살포했던 고엽제는 월남전에 참전했던 사람들에게 다양한 질병이 나타나면서 일반인들에게 알려지게 되었다. 고엽제는 우리나라의 농가에서도 흔히 사용하는 농약의 일종인 제초제와 같은 성분이다. 제초제는 여름철에 농촌에서 발생하는 자살의 흔한 도구이다.
고엽제는 강한 산화성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물질이다. 자살 목적으로 마셨을 경우에는 구강, 식도 위를 톻해서 흡수되어 급성 호흡곤란, 폐독성, 심장독성, 간독성, 신장독성을 일으키는 치명적인 독약으로 대부분 사고 후 1달 이내에 사망한다. 한 모금 입에 물었다가 뱉아도 마신 것과 같은 독성이 있어서 대부분 30일 이내에 사망한다. 고엽제에 대한 해독물질은 알려진 것이 없고 다만 혈액 안에 존재하는 독성물질을 빼기 위한 치료로 혈장 교환이나 혈액정화 등을 할 수 있다.
우리나라의 중부지방에 있는 대학병원 신장내과 교수 A씨는 제초제 중독이 건강을 해치는 기전이 활성 산소에 의한 극심한 산화성 스트레스임을 인지하고, 20년 전부터 알려진 모든 종류의 항산화제를 동원한 치료를 해서 많은 제초제 중독 환자의 목숨을 구했다. A씨는 많은 논문으로 본인의 치료 노하우를 공개했다. A씨의 치료 성과는 제초제를 제조하는 회사의 주목을 받았을 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학계에서도 공로를 인정받아 여러가지 상을 받았다는 흐못한 소식을 듣고 있다. A씨의 이론에 근거한 실험 정신과 그 성과에 경의를 표한다.
고엽제를 마시지 않더라도 희석해서 분사할 때 호흡기를 통해서 몸 안으로 유입될 수 있고, 피부나 눈에 묻을 수 있다. 장기간 반복해서 고엽제에 노출되면 섬유성 폐질환, 파킨슨씨이 발생할 위험이 높다. 또 피부나 눈이 노출되면 피부질환과 백내장을 비롯한 안과질환의 원인이 된다. 일부 동물실험에서 제초제가 유전자 변형을 일으키는 것 확인되었다. 유전자 변형은 암 발생 위험을 높이는 효과가 있지만 아직 제초제에 의해서 사람에서 암 발생이 높아졌다는 보고는 없다.
고엽제는 식물에 직접 닿으면 식물을 즉시 고사시키는 효과가 있고, 땅에 떨어지면 독성이 사라진다고 한다. 따라서 농사 지을 때 파종 후 싹이 나오기 전에 고엽제를 사용하여 잡초를 제거하면 농사가 쉬워지므로 흔히 사용하는 “꿈의 농약”이다. 그러나 원액의 독성이 워낙 강하고, 농사에 사용할 때도 권장 농도보다 훨씬 높은 농도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서 미국에서는 시판이 오래 전에 금지되었다.
고엽제가 땅에 떨어지면 안전하다고는 하나, 드럼통 수백개 양의 다량의 고엽제를 땅에 묻었다고 하니 이는 땅과 만나서 독성이 없어질 양이 아닌 듯하다. 어디에서 어떻게 우리 물과 땅을 오염시키고 있는지, 어서 진상이 밝혀져셔 고엽제 공포에서 벗어나고 싶다.
고엽제가 강한 산화성 스트레스를 일으키는 물질이기 때문에 고엽제와 같은 화학물질의 위해로부터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다음을 권장한다.
1. 물을 많이 마셔서 가능한 많이 희석시키고 배출시킨다.
2. 항산화작용이 있는 채소와 과일을 많이 섭취한다.
3. 이유없는 만성피로, 피부 발진 등 이상 증상이 있으면 전문가와 상의한다.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킬레이션치료, 몸의 항산화력을 개선시키는 광양자 지료 등이 건강개선을 도움이 된다.
박민선원장과 함께 알아보는 활성산소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