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09-05-31
비호감 미남미녀?
‘예쁜 얼굴에 침 못 뱉는다’라는 말이 있다. 하지만 항상 그런 것은 아니다. 주변을 둘러보면 얼굴은 조각 같은 미남미녀임에도 불구하고, 어딘지 모르게 비호감의 인상을 주는 경우가 있다. 지나치게 신경질적인 얼굴, 그늘진 슬픔이 베어있는 얼굴, 타인을 주눅들게 하는 얼굴 등이 그렇다. 반면 편안하고 밝은 얼굴을 대할 때는 마음의 벽이 쉽게 허물어지고, 경계를 낮추게 된다. 과연 왜 그럴까?
답은 ‘인상’이다. 남에게 어떤 인상을 주느냐에 따라 위와 같은 경우가 결정된다는 것. 이를 설명하기 위해서는 ‘첫인상’의 개념이 적절하다. 첫인상은 보통 17/1000초에 결정이 되는데 이는 눈을 한 번 깜빡이는 것보다 더 짧은 순간이다. 사람을 보는 찰나 마음 속에서 어떤 사람일 것이다라는 규정이 지어지는 것. 날카로운 눈을 보고 사나운 성격일 것이라고 판단하거나, 둥글둥글한 얼굴을 보고 원만한 성격일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그 예다. 즉, 얼굴은 미와 추의 범위를 넘어서 한 사람의 성격과 느낌을 전달하는 매개체다.
눈은 마음의 창, 인상을 결정하는 핵심!
인상과 외모에 얽힌 재미있는 실험이 있다. 남성들에게 여성의 사진을 여러 장 제공한 후, 가장 좋은 인상의 사진을 꼽으라는 내용이다. 사진들은 동일한 인물의 눈동자의 크기를 다르게 하여 찍은 것인데, 눈동자를 크게 하고 찍은 사진이 가장 많은 표를 받게 되었다. 주된 이유는 상냥하고 밝은 느낌이 든다는 것이었다. 즉, 눈동자 크기 만으로도 좋은 인상을 줄 수 있다는 것이 증명된 셈이다. 이 외에도 행동 심리학적으로도 눈동자가 처진 사람은 의욕이 없음, 호기심 없음, 집중력 없음 등등의 부정적인 인상을 준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나도 모르게 내 얼굴 망치는 나쁜 습관!
얼굴 주름에는 노화에 따른 것도 있지만, 자주 짓는 표정 때문에 생기는 표정 주름이 있다. 대표적인 예가 눈이 나쁘거나 자주 눈을 찌푸리는 습관으로 비롯되는 미간 사이의 주름이다. 이런 주름은 사람을 신경질적이고 과도하게 예민한 사람처럼 보여지게 하는 경향이 있다. 잠잘 때 한쪽으로만 눕거나 턱을 괴는 습관도 특정방향으로의 주름을 만드는 원인이 된다.
또한 음식을 씹을 때 한 쪽으로만 씹거나, 긴장하면 입을 꽉 다무는 습관이 있을 경우에는 턱 근육을 비정상적으로 발달시킨다. 한쪽 입꼬리를 올려서 웃는 버릇도 마찬가지다. 비대칭형 얼굴이 되는 것이다. 비대칭형 얼굴은 균형이 맞지 않아, 긴장감을 유발하고 긍정적인 인상을 남기는데 방해가 된다.
관상성형으로 호감형 미남미녀가 되자!
이렇다 보니, 성형외과에서도 단순한 미용 뿐만 아니라 좋은 인상을 만들기 위한 노력들이 이어지고 있다. 단순히 예쁘고 잘생긴 외모는 성형 수술을 통해 가능하지만, 호감을 주고 긍정적인 인식을 얻도록 해주는 이른바 ‘관상성형’에 대한 관심이 크기 때문. 비대칭인 귀 모양을 바로 잡아준다거나, 얼굴의 균형과 비례에 맞지 않는 코, 눈, 무턱 등을 바로 잡아 더욱 편안하고 호감 가는 인상을 완성하는 것이다. 시술을 받고 난 환자들에 의하면, 이를 통해 긍정적인 사회생활 등의 효과를 얻은 것 같아 큰 만족을 한다고 한다.
현대사회의 속도는 매우 빠르다. 인상이 중요해진 이유는 누군가를 충분히 알 시간은 부족한 반면, 만나는 사람과 알아야 할 사람이 훨씬 더 많아졌기 때문이다. 괜한 나쁜 인상으로 인해 손해를 보는 일이 있었다면, 좋은 인상을 만들기 위한 여러 노력이 필요해진 것이다. 시술은 물론 많은 부분을 해결해주지만, 밝게 웃는 모습과 긍정적인 마음가짐, 짧은 순간일지라도 진심으로 대인관계에 임하는 태도 역시 잊어서는 안될 사항이다.
[박현성형외과/박현원장]
당신의 아름다움을 책임지는 박현 원장의 뷰티 컨설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