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09-05-01

 

이기적인 가슴으로~ 볼륨 업!

 

최근 TV에 등장하는 연예인들을 보면 하나같이 ‘이기적인 몸매’를 자랑한다. 마르고 긴 팔 다리와 탱탱하게 살이 올라 붙은 복부와 등에는 군살이 하나 없다. 하지만 가슴만큼은 볼륨감을 자랑하는 바비인형 같은 몸매다. 다이어트 하자니 탄력 있고 예쁜 가슴이 사라지고, 그렇다고 군살을 그대로 두는 것도 아니 될 말이다.

살을 잔뜩 빼고 가슴에 보형물을 넣는 가슴확대술을 생각해보지만, 수술이 겁나기도 하고 보형물을 삽입한 뒤 발생할 수도 있는 부작용 때문에 선뜻 선택하기가 힘든 것이 사실이다. 최근에는 몸에 남는 지방을 활용하여 볼륨과 탄력이 부족한 부분에 이식하는 ‘자가지방이식술’을 통해 이런 고민을 해결하고 있다.

군살은 DOWN, 가슴은 UP~ 똑똑한 자가지방이식술

자가지방이식술은 체내에 남는 지방을 채취하여 부족한 부분에 이식하는 방법이며, 무엇보다도 인체조직과 다른 보형물을 체내에 삽입했을 때 일어날 수 있는 거부감과 부작용이 없다는 것이 장점이다. 지방은 국소 마취를 통해, 지방이 많은 허벅지 등을 약 2mm 정도 절개하고 채취한다. 허벅지나 하복부의 지방을 이용하는 이유는, 다른 부위에 비해서 지방 세포의 특성 상 잘 빠지지 않기 때문에 이식된 후에도 체중의 감소와 상관없이 잘 생착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뽑아낸 지방은 원심분리기를 이용, 순수지방세포만을 정제하여 사용한다.

가슴에 자가지방을 이식할 때는 수면마취를 한 후, 유두 아래나 겨드랑이 부위를 통해 주입한다. 3시간 정도의 수술 시간이 소요되며, 한 번 시술 시에 양쪽에 적게는 240cc(각각 120cc), 많게는 600cc(각각 300cc)까지 지방을 주입한다. 평균 400cc 정도 주입하는 것이 보통이다. 수술 후에는 가슴보다 한 사이즈 정도 커지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지방 생착 돕는 셀프 애프터케어~

수술 후 관리는 간단한 편이다. 한 사이즈 큰 속옷을 입어주고, 수술 부위에는 의료용 테이프를 부착하면 그만이다. 시술 후 5일 정도 지나면 가벼운 목욕을 할 수 있고, 3주 후에는 수영과 같은 운동도 가능하다.

수술 후에는 3주간 금연, 금주 하는 것이 좋다. 술은 신체 면역 기능을 약화시켜 염증을 유발할 수가 있다. 흡연은 원활한 혈액 순환을 막아, 회복을 더디게 한다. 지방의 생착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이식 부위를 만지거나 마사지하지 말아야 한다. 시술 부위에 자꾸 손길이 닿는다면 지방이 몸으로 흡수되거나 염증이 일어날 수 있다. 멍과 붓기는 수일 내로 사라지며, 드물게 지방이 혈관에 주입되어 혈관이 막히는 ‘지방색전증’이 나타날 수 있으니 반드시 경험이 풍부한 전문의에게 시술 받아야 한다.


박현성형외과/박현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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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의 Beauty 4 U

[박현성형외과]
박현 원장

고려대학교 및 동 대학원 졸업
고려대학교 부속병원 성형외과 전공의 수료
성형외과 의학박사 전문의
고려대학교 부속 구로병원 성형외과 전임의
現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외래교수
現 박현 성형외과 원장

당신의 아름다움을 책임지는 박현 원장의 뷰티 컨설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