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08-12-09

 

어린이 레이저 침, 하나도 아프지 않아요.

<경혈을 전기침으로 자극하는 치료법>
알레르기 비염을 치료하는 다양한 방법 가운데 침구요법을 사용한다. 침구요법에는 전통침을 이용해 치료하는 방법과 약물을 경혈에 주입하는 약침요법이 있는데 환자의 체질에 따라 벌침을 쓰기도 한다. 요즘은 침을 두려워하고 기피하는 경향 때문에 레이저를 이용한 침 치료법이 사용되기도 한다. 요즘에는 알레르기 비염이 계절을 가리지 않고 나타나는 경향이 있는데, 처음에는 맑은 콧물이 나오다가 나중에는 누런 화농성 콧물이 흘러나온다. 이렇게 자칫하면 축농증으로 이전될 수도 있는 비염을 초기에 치료할 때 전기침으로 자극하는 방법을 쓰기도 하는 것이다.

전기침을 사용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알레르기 비염 환자의 손에 있는 합곡(合谷 : 엄지손가락과 집게손가락 사이에서 약간 위쪽의 손등 부위), 얼굴에 있는 영향(迎香 : 콧방울에서 바깥쪽으로 다섯 푼 되는 곳), 목 뒤에 있는 풍지(風池 : 뒷머리뼈의 아래에서 승모근의 바깥 기슭과 유양돌기의 뒤에 생기는 우묵한 곳)를 전기침으로 10여분 동안 자극한다. 이것을 8회 이상 하면 비염이 치료되거나 많이 호전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때 라벤더 향이 포함된 전기침을 사용하면 전기 자극과 아로마 요법이 어우러져 효과가 더 잘 나타난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전기침 요법은 한의학의 침과 현대 과학이 결합되어 이루어낸 치료 방법으로 근래에는 매우 다양하게 이용되고 있다. 전기침 요법이 가장 먼저 등장한 곳은 유럽이었다. 약 2백년 전 프랑스인 베를리오즈는 침 요법으로 신경통을 치료한 뒤 침에 전류를 통하면 치료 효과가 더 좋을 것이라 생각하고 이에 대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전기침은 파장과 시간, 자극 요건에 따라 치료 효과가 다르게 나타나는 것을 알 수 있다.

침 치료는 외적으로 인체를 자극하는 외과적인 치료 방법 가운데 하나이고, 약물 치료는 내적으로 인체를 치유하는 내부적인 방법인데, 요즘은 이 두 가지를 동시에 행해서 한꺼번에 두 마리 토끼를 잡는 효과를 얻기도 한다. 최근에 시술되고 있는 경혈 전기침은 아로마 약초의 효능을 침(針)에 더해서 전기로 자극하는 방법이니, 이것은 어찌 보면 일석삼조의 효과를 노린 치료 방법이라 할 수 있다.

강남 영동한의원 / 김남선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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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의학으로 본 알레르기

[영동한의원]
김남선 원장

경희대 한의대 한의학과 졸업      
경희대 한의학 대학원 석박사 학위 취득
대한한의사협회 대의원, 일본 동양의학회 위원, 全일본 침구학회 위원
미국 LA의 K-S University 교수
경희대 외래교수

김남선 영동한의원(코알레르기 클리닉)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