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08-07-17

 

방학 이용해 뇌기능을 향상시키자

“초등학교 2학년 남자아이를 둔 엄마입니다. 제 아이는 잠시도 손을 가만히 있지 못합니다. 온몸을 뒤트는 정도는 아니지만 좀 산만한 편입니다. 수업시간에 자기 마음대로 돌아다니고, 낙서나 손짓을 하기도 합니다. 친구들을 때릴 때도 있습니다. 아이의 증상이 무엇인지, 고쳐야 한다면 방학기간을 이용해 치료받을 수 있는지 궁금합니다.”

최근 방학기간을 맞아 위와 같은 전화나 이메일을 많이 받는다. 평소에는 바쁜 스케줄 탓에 질환이나 질병이 있어도 병원을 찾기 힘들다는 점을 감안하면 방학은 아이들 건강을 위한 절호의 기회다.
특히 위와 같은 ADHD(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나 틱장애, 발달장애 등의 스펙트럼 질환은 한두 번 치료로는 증상을 바로 잡을 수 없으므로 비교적 여유가 있는 방학을 이용, 집중적인 치료시기로 삼는 것이 좋다.

스펙트럼 질환을 가진 아동들의 문제는 흔히 얘기하는 것처럼 단순한 문제가 아니라 복합적인 문제인 경우가 많다. 그러므로 하나의 견지가 아닌 여러 가지 관점에서 보는 치료(Multimodal Applications)가 필요하다. 또한 획일적인 반복 치료보다는 발달상태와 정도에 따른 뇌의 특이성과 불균형 상태를 정확히 파악한 후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스펙트럼 질환의 가장 근본적인 원인은 최근 많은 논문들에게 공통적으로 지적했듯 뇌의 비활동성과 불균형이다. 뇌는 영양공급, 산소, 자극에 의해서 발달하는 데 다양한 자극을 받지 못해 불균형성장을 하게 되고 자율신경조절에 문제가 생겨 흥분과 불안이 심해지게 되는 것이다.
뇌의 불균형이 있게 되면 자율 신경계를 잘 조절하지 못하고, 교감신경이 항진되어 쉽게 긴장하거나 흥분하게 되며, 맥박이 빨리지고 혈액순환장애가 오기도 한다. 자아인식이나 사회성 발달에 문제가 생기는 경우도 있다.

이에 한방에서는 뇌의 균형을 잡아주고 기능을 올려주어 뇌의 기능을 향상시켜 증세를 개선시켜준다. 또한 교정 및 운동치료를 병행해 증상을 바로 잡아 주기도 한다.

특히, ADHD는 그 증상이 다양한 만큼 부모는 아이의 상태를 주시, 그에 따른 적절한 대응책을 마련하도록 해야 한다. 부모들의 행동·인지관리는 ADHD증상을 어느 정도 호전시킬 수 있으나 완치가 어렵고, 나이가 들수록 치료가 어려워지므로 조기진단과 조기치료를 받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아이들의 특이성에 맞춰 뇌불균형을 치료하게 되면 뇌의 균형있는 발달을 도모하여 학습 능력 및 사회성, 언어나 행동 발달 등 모든 측면에서 큰 효과를 보게 된다.

변한의원 / 변기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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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의 불균형, 과학과 한방으로!

[변한의원]
변기원 원장

원광대 한의대 졸/대한한의학회 약침학회 정회원/대한한의학회 경혈학회 정회원/대한한의학회 추나분과학회 회원/국제응용근신경학회 인정의/현 변한의원 원장

변기원 원장이 함께하는 건강한 뇌 만들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