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08-08-13
이유없는 학습능력 저하, 뇌의 통합능력 올려야
‘어떻게 하면 아이를 잘 키울 수 있을까?’
아마도 아이를 키우는 부모들에게 있어 제1의 관심사는 ‘교육’이 아닐까 싶다. 그러기에 유명한 학원에 보내고, 머리가 좋아진다는 음식을 먹이며, 심지어는 기러기아빠가 되면서까지 아이를 해외로 조기유학 보내는 것이 아닐까. 그러나 이런 갖은 노력에도 불구, 아이가 학업성적 및 자신감 저하, 사교성 미숙 등 일상생활의 모든 면에서 고루 문제가 발견된다면 부모의 참담함은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이다.
일반적으로 보통 혹은 그 이상의 지능을 가지고도 뚜렷한 이유없이 학업의 저하를 보일 때를 일컬어 학습장애라 한다. 학습장애의 원인은 분명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전문가들은 ‘원인 모를 뇌의 병’ 인 것만큼은 확실하다고 말한다.
학습장애는 주로 외부요인으로부터 받은 과도한 자극이 뇌에 불균형을 유발, 정보를 올바로 분석하지 못하기 때문에 나타난다.
따라서 학습장애가 있는 아이의 경우, 좌뇌와 우뇌의 상태에 따라 생활습관을 달리함으로써 뇌의 불균형을 조절해준다. 좌측 대뇌가 좋지 않을 경우 기능을 높이기 위해 반대인 우측에서 오는 자극을 극대화 시킬 필요가 있다. 이에 따라 평소 책이나 TV, 컴퓨터 모니터 등의 시선은 오른쪽을 향하게 하는 방법을 쓸 수 있다. 순차적인 개념을 길러주기 위해 저학년의 경우 앨범보기를 하거나, 애매한 것을 단순화 시켜 분석할 수 있도록 아는 것을 토대로 한 반복학습이 효과적이다. 블록쌓기나 복습위주의 학교공부가 그것이다.
반면 우뇌가 좋지 않을 경우에는 앞서 말한 것과 반대로 왼쪽을 자극하는 것이 좋다. 새로운 것에 대한 정보를 피하는 속성이 있기 때문에 낯선 환경에 익숙해 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다. 잡지 속 인물을 보거나 산책, 백화점 등을 가는 것이 도움이 된다. 변화를 주는 퍼즐게임을 하는 것도 좋다.
하지만 이미 생긴 학습장애로 인해 학교 및 일상생활에 문제를 받게 경우에는 적극적으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치료는 아이의 뇌 상태나 체질, 자율신경계와 중추신경계의 상태를 진단해 주는 몇 가지 검사를 시행하는 것에서 시작된다. 이를 통해 객관적인 진단이 나오게 되면 운동, 놀이, 음악, 침, 교정 등의 방법을 동원해 치료한다.
최근 본원에서는 시청각의 인지기능을 돕는 큐라이징 운동을 동원해 치료하고 있다. 큐라이징 운동은 피아노를 칠 때 박자를 맞추는 원리를 이용한 것으로, 컴퓨터를 보면서 청각 신호에 맞춰 손과 발동작을 일치시켜 뇌의 통합능력을 활성화시키는 것이다.
큐라이징 운동은 학습장애 뿐 아니라 심리 및 행동장애를 가진 아이들의 증상 호전에도 도움이 된다. 다른 운동과 마찬가지로 큐라이징 역시 규칙적이고 꾸준히 해야 하며, 그렇게 할 때 적어도 2개월 후에는 어느 정도의 호전효과를 볼 수 있다.
변한의원 / 변기원 원장
변기원 원장이 함께하는 건강한 뇌 만들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