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08-02-29

 

타이거 우즈와 졸리의 공통점 


국제미용성형외과학회(ISAPS)가 최근 84개국의 성형외과 전문의 2만여 명을 대상으로 ‘유명인사가 성형 환자의 결정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주제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여성의 입술 부문에서 안젤리나 졸리가 단연 1위에 올랐다. 남성 입술 부문에서는 국내 스타 장동건이 할리우드의 조지 클루니, 브래드 피트, 안토니오 반데라스와 함께 등극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입술 성형은 안젤리나 졸리로 인해 인지도가 높아졌다. 그녀의 도톰하고 매끈한 입술이 뭇 여성들로 하여금 닮고 싶게 만든 것. 실제로 일주일에 1~2건은 입술 성형에 대한 문의가 들어올 정도로 보편화되고 있다. 입술 성형을 선호하는 계층은 대체로 40~50대 여성. 입술이 도톰하면 ‘동안’의 느낌이 나기 때문에 노화 치료의 일환으로 선택하고 있다는 것이다. 젊은 여성들은 ‘이성을 당기는 매력 포인트’를 위해 입술 성형을 받기도 한다.
 
 남성들도 입술 성형에 나서고 있다. ‘입술이 얇으면 바람둥이’ 혹은 ‘입이 가볍다’는 등의 속설 때문. 최근 USA 투데이에 따르면 타이거우즈의 도톰하고 아름다운 입술이 각계 유명인사들의 부러움을 산다며 그의 도톰한 입술이 환상적이라고까지 표현한 바 있다. 그러나 일부 남성들은 입술 축소 성형을 받는 경우도 종종 있다. 지나치게 두꺼운 입술에 콤플렉스를 느낀 경우 입 안쪽의 조직을 잘라내 두께를 조절하는 수술이다.

 가장 이상적인 입술의 두께는 윗 입술이 5~8mm, 아랫 입술이 8~12mm로 윗입술과 아랫입술의 비율은 1:1.5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 비율을 유지하고 있지만 입술이 다른 이들보다 작거나 얇은 경우 성형을 원하게 된다. 보통 자기 입술의 10~20% 정도를 더 도톰하게 만들어 입술을 크게 보이도록 한다. 이 이상 넘어가게 되면 얼굴의 균형이 어색해지므로 욕심을 내지 않는 것이 좋다. 입술을 도톰하게 만드는 방법은 자기 몸의 지방세포를 떼내 입술에 주입하거나 보충제(필러)를 넣는 방식이 있다. 보충제는 레스틸렌처럼 인체에 무해한 물질을 주사한다.

 입술 성형은 보충물을 집어넣는 간단한 시술이기에 눈이나 코 성형에 비해 비교적 거부감이 적다. 문제는 보충제 주입량을 지나치게 늘리려 하는 등 욕심을 부리는 경우, 부작용을 일으키기 쉽다는 것. 보충제는 주입 후 몸에 자연흡수되기까지 수개월에서 몇 년간 인위적으로 빼낸다거나 하는 재수술이 어려우므로 시술을 받을 때 주입량에 신경을 써야 한다.

또 불법 미용시술소에서 공업용 실리콘 등으로 시술 받았다가 입술을 망치는 경우도 종종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안젤리나 졸리 입술 성형이 유행하면서 위와 같은 문제로 병원을 찾는 이들이 꽤 있다. 한번 주입한 실리콘을 완전히 제거하기란 불가능한 만큼 반드시 성형외과 전문의를 찾아 적절한 성형재료로 시술 받아야 한다.

 입술은 피부가 얇은 곳 중 하나이기 때문에 시술 직후 다른 부위에 비해 부기가 심하고 쉽게 빠지지 않는다. 때문에 수술 직후 부기를 가라 앉히기 위해 냉찜질 등의 관리를 철저히 할 필요가 있다. 또 시술 후 일시적으로 입술의 감각이 떨어지므로 너무 뜨겁거나 자극적인 음식은 당분간 피하고 입술이 부르트거나 건조해질 수 있으므로 연고를 수시로 발라줘야 한다.

 


 


* 본 기사의 내용은 헬스조선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박현의 Beauty 4 U

[박현성형외과]
박현 원장

고려대학교 및 동 대학원 졸업
고려대학교 부속병원 성형외과 전공의 수료
성형외과 의학박사 전문의
고려대학교 부속 구로병원 성형외과 전임의
現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외래교수
現 박현 성형외과 원장

당신의 아름다움을 책임지는 박현 원장의 뷰티 컨설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