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08-02-13

지방, 눈에는 불청객…, 볼에는 어서 옵쇼!

얼마 전 설을 맞아 지방에 계신 부모님 댁을 찾은 회사원 강소연(여, 32세)씨는 마음 한구석이 무거워 지는 경험을 했다. 오랜만에 뵌 부모님의 모습이 몰라보게 수척해 졌기 때문. 몇 개월에 한번씩 부모님을 뵙곤 하는 소연씨는 요즘 들어서 부쩍 부모님이 늙어 가는 것 같아 마음이 아팠다. 특히 아버지의 툭 붉어져 나온 눈 밑 살과 어머니의 홀쭉해진 볼 은 슬프게도 당신이 노인이 되어 가고 있는 증거인 듯 그 모습이 점점 더 선명해져 가는 것.

사회 발달로 평균수명이 증가하면서 젊게 살고 싶은 욕구가 그만큼 더 강해지는 것은 당연한 현상. 안면에 나타나는 노화현상을 교정하기 위해 성형외과를 찾는 중년들이 늘어나는 것도 이를 뒷받침하는 실례이다. 한 살이라도 더 어려 보이기 위해 주로 받는 시술은 앞서 예로 든 툭 붉어져 나온 눈 밑 살과 홀쭉해진 볼 살을 교정하는 시술이 대표적이다.

눈 밑 ‘심술단지’ 제거하기
눈 밑에 살짝 붙은 살을 애교살이라 한다. 인기 배우 김태희가 이 애교살로 유명한데 눈 밑의 도톰하게 오른 살이 그녀를 더욱 귀엽게 보이게 하기 때문. 하지만 아무리 귀엽다 해도 뭐든지 지나치면 모자람만 못한 법이다. 오히려 눈 밑 살이 너무 불룩해 고민인 사람이 많다. 눈 밑에 지방이 축적되면 피곤하고 나이 들어 보일 뿐 아니라 심술궂게 보이기 때문이다. 눈 밑 지방은 일종의 노화현상으로서 나이가 들어 지방조직을 감싸고 있는 근막이 탄력을 잃으면 지방이 눈 밑으로 튀어나오는 것을 한다. 눈 밑 지방 제거수술은 레이저를 활용하여 다른 시술에 비해 간편하면서도 안전하게 인상을 바꿀 수 있다. 칼을 이용한 수술에 비해 수술 시간이 짧고, 출혈이 적으며 빨리 아문다는 장점이 있다. 절개한 부위를 꿰매지 않고도 저절로 아물어 수술 흔적이 보이지 않는다. 양쪽 눈 모두 시술하는데 40분 정도가 소요되며 치료 다음날부터 일상생활이 가능하다.

지방으로 도톰한 볼 만들기
남녀 불문하고 나이가 들며 빠지는 볼 살은 골치 덩어리다. 찌는 뱃살은 운동으로 열심히 관리할 수 있지만 한 번 빠진 볼 살은 여간 해선 다시 찌지 않기 때문이다. 쑥 꺼진 볼 살 덕분에 광대뼈는 더욱 부각되고 전체적인 얼굴이 앙상하게 보여 영락 없이 신경질적인 노인의 얼굴이 되어 버린다. ‘미세지방이식술’은 이들의 고민을 쉽게 덜어 줄 수 있는 방법이다. 남는 뱃살에서 추출한 지방으로 볼 살을 채우는 것인데 자신의 지방을 자신의 인체에 주입하므로 피부거부반응이나 알레르기 반응을 원천 봉쇄할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이식된 지방은 피부에 재 흡수될 가능성이 있다는 말도 있지만, 최근에는 정제된 지방을 사용하여 생착률을 높였기 때문에 이런 걱정을 덜었다. 이후에는 별다른 재흡수 없이 오랜 시간 통통한 볼을 유지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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