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08-02-13

한국인의 얼굴이 변하는 이유  

 지난 해 말 사이즈코리아가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한국인은 갸름한 얼굴형이 둥근 얼굴형보다 많다는 결과가 나왔다. 연일 TV에 나오는 연예인들의 얼굴이 아무리 자그마하고 달걀형 얼굴이 각광받는 시대지만 실제로 그 ‘달갈형’이 ‘둥근형’보다 많다는 통계자료는 매우 흥미로운 것이었다. 역사적으로 우리 한국인은 다른 아시아인에 비해서도 턱이 발달하기로 알려져 왔기 때문이다.

한국인의 얼굴, 점점 작아지는 이유
 한국인의 두상의 가로 길이가 짧아지고 세로길이가 길어진 데는 20~30년 전부터 서구육아방식의 영향을 받은 점에서 한 이유를 찾을 수 있다. 어머니들이 자녀의 예쁜 두상을 만들기 위해 엎어 재우기 시작하면서 두상이 두꺼운 앞뒤 짱구가 생기고 상대적으로 얼굴 폭은 좁아진 것이다. 또한 식습관의 서구화도 큰 영향을 끼쳤을 것이다. 전통식단대신 패스트푸드를 즐기는 경우가 잦아지면서 저작운동에 사용하는 교근의 발달이 감소하게 되고 결과적으로 교근을 이어주는 광대뼈와 턱뼈의 발달도 함께 줄어 들어 얼굴 크기가 작아진 것이다.

얼굴 커지게 하는 습관
 이 때문에 큰 얼굴을 가진 이들의 고민은 커져만 간다. 하지만 큰 얼굴에는 유전적인 요소도 있지만 후천적인 요인도 작용하므로 자신이 무의식 중에 행하는 평소 습관을 잘 체크해보기 바란다. 예를 들어, 일반적으로 딱딱한 음식을 즐겨 먹거나 잠자리에서 이를 꽉 물고 자는 습관이 있는 사람들은 턱의 근육을 필요 이상으로 발달하게 해 결과적으로 얼굴이 더 커지는 결과를 낳는다. 잘 때 이를 가는 습관이 있는 사람들도 마찬가지다. 또한 세안 후 타월로 얼굴을 박박 문지르는 행위도 잔주름뿐만 아니라 피부가 늘어져 얼굴을 커지게 한다.

작은 얼굴을 위한 다양한 시술
 성형외과에서는 무조건 깍아 내기만 하여 도리어 더욱 펑퍼짐한 얼굴을 만들기보다는 굴곡적인 형태로 변화시켜 작아 보이게 하는 성형수술이 늘고 있다. 예를 들어 보톡스 주사는 턱의 크기를 줄이기 위해 많은 이들이 받는 시술인데 간편한 시술에 비해 그 효과가 영구적이지는 않다. 반면 사각턱 고주파 축소술은 피부절개 없이 20~30분 만에 수술이 끝나고 회복도 빠르며 효과가 영구적이라는 장점이 있다. 한편 크기를 줄이는 것 이외 얼굴의 입체감을 살려 작아 보이는 시각효과를 내는 시술도 있다. 한국인의 특성상 단순히 뼈를 깎는 것은 얼굴이 오히려 평면처럼 보이기 쉬운데 패키지 코성형은 미세지방이식을 통해 코와 코 주변을 함께 높여 줌으로써 입체감을 더해 전체적으로 얼굴이 작아 보이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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