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08-01-25

성형에도 나이제한 있다


최근 10대 청소년의 성형욕구가 증가하는 것이 화제가 되고 있다. 특히 그 연령대도 점차 낮아서 이제는 고3 수능이 끝나서야 성형을 한다는 트랜드는 옛말이 될 정도. 필자도 초등학교 학생이 부모님을 억지로 병원으로 끌고 와 성형을 하겠다고 하는 것을 타일러서 집으로 돌려 보내는 경우가 요즘 들어 잦아 졌다. 너무 어린 나이게 성형을 하는 것은 부작용으로 고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쌍꺼풀 초딩 졸업부터
쌍꺼풀 수술은 메이크업의 하나로 여길 만큼 일반화되어 있다. 어릴 때 할수록 자연스럽다는 통설이 작용하면서 수술시기도 점점 빨라지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눈의 경우 가장 먼저 성장하는 부위로 대개 초등학교 고학년이 되면 전체성장 크기의 90%가량 자라기 때문이다. 수술도 절개법, 매몰법 등 다양한 방법으로 행해진다. 그러나 쌍꺼풀수술도 성장세포가 채 자라기 전인 초등학교 저학년이나 유년기 시절에 하면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다. 이미 성장이 끝났다고 하더라도 3~4회 이상 수술을 하면 눈꺼풀이 여러 겹 생기거나 눈두덩이 꺼지는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일찍부터 높이면 매부리코
어린 시절 코를 높이기 위해 손가락으로 콧대를 주물러주거나 빨래집게로 코를 집어본 경험들이 한번쯤 있을 만큼 여성의 오똑한 코에 대한 갈망은 집요하다. 코가 오똑하면 전체적으로 얼굴이 선명하고 작아 보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코는 뼈와 연골로 구성돼 있어 성장이 더딘 편이다. 발육이 제대로 되기 전 수술하면 코가 휘거나 매부리코가 될 수 있고 더 이상 자라지 않을 수 있다. 따라서 적절한 수술시기는 만 16~18세가 적당하다. 너무 잦은 성형시술도 금물. 피부가 얇아져 팝가수 마이클 잭슨처럼 보형물이 빠져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가슴확대도 성년식후
여성은 나이를 불문하고 ‘달걀 프라이’ 가슴보다 ‘탄력 있고 빵빵한’ 가슴을 가지고 싶어한다. ‘빈대가슴’ 콤플렉스를 단번에 해결해 주는 것은 가슴성형. 특히 연예인을 꿈꾸는 여고생들이라면 성형 후 자연스러운 가슴을 간직하기 위해 일찌감치 가슴확대에 눈을 돌리는 경향이 많다. 그러나 가슴은 성인이 될 때까지 계속 발달하므로 성년이 될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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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의 Beauty 4 U

[박현성형외과]
박현 원장

고려대학교 및 동 대학원 졸업
고려대학교 부속병원 성형외과 전공의 수료
성형외과 의학박사 전문의
고려대학교 부속 구로병원 성형외과 전임의
現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외래교수
現 박현 성형외과 원장

당신의 아름다움을 책임지는 박현 원장의 뷰티 컨설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