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08-02-19
각진 얼굴은 성격도 드세다?
사각턱 등 각진 얼굴의 소유자들은 어릴 때부터 받아온 부정적 시선 때문에 고민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그것이 여성이라면 고민의 정도는 상상을 뛰어넘는다. 일반적으로 그녀들이 듣는 말에는 공통점이 있다. ‘기가 세게 보인다’, ‘억척스러워 보인다’, ‘날카로워 보인다’ 또는 ‘남자 같다’, ‘성격이 드셀 것 같다’ 등등...
얼마 전 상담한 여성 A씨의 경우 그 고민의 시작이 유치원 때로 거슬러 올라간다고 하는데, 당시 그녀의 턱을 본 또래 친구들은 “넌 왜 여기가 튀어나왔어?”라며 신기해했다. 유아기에는 어떤 특별한 속성에 근거해서 ‘~보다 크다’, ‘~보다 길다’ 등과 같이 남들과 비교의 근거를 내세우는 심리가 발달하기 때문이다. 그때부터 자신이 남들에 비해 뭔가 다르다는 것을 느끼게 됐다는 A씨.
이후 초등학교에 들어간 그녀는 더욱더 지독한 고통이 기다리고 있었다. 친구들이 시시때때로 사각턱, 네모공주 등으로 놀려대는 통에 학교에서 엉엉 운적만도 여러 차례였다는 것. 문제는 이러한 별명이나 선입견이 감수성이 예민한 사춘기까지 이어져 성인이 된 지금도 그녀를 짓누르는 상처로 남았다. 이젠 의술의 힘을 빌려 이 같은 고민에서 해방되고 싶다는 소망을 내비쳤다.
또 다른 여성 B씨의 경우, 자신의 성격에 서비스직이 맞는 것 같아 여러 번 관련 회사에 응시했지만 연거푸 고배를 마시곤 했다. 그 이유에 대해 자신의 사각턱과 광대뼈를 가리켰다. 면접관들은 그녀에게 ‘서비스직을 하기에는 기가 너무 세게 보인다’는 의견. 싹싹하고 상냥한 인상을 원했던 회사로선 그녀의 사각턱과 광대뼈는 걸림돌이었던 셈이다. 그녀 역시 안면윤곽술을 통해 자신의 결점을 극복하고 싶다고 하소연했다.
방송 등과 같은 매스컴도 이러한 각진 얼굴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를 더욱 견고하게 만들고 있다. 예를 들어 네모공주로 대표되는 박경림. 그녀의 각진 얼굴은 억척스럽고 기가 센 이미지로 굳혀진지 오래다. 이러한 얼굴은 왠지 비호감으로 분류돼 개그의 단골소재로 이용된다.
이처럼 각진 얼굴 때문에 사회적 편견이나 주변의 시선으로 괴롭다면 한번쯤 전문의와 면밀한 상담을 받아보는 것이 필요하다. A씨의 경우도 발달된 턱뼈의 하악각 부위와 턱 근육인 교근의 과도한 발달이 문제였다. 때문에 입안에 보이지 않는 절개를 한 후 이곳을 통해 교근의 일부를 끊어주고 노출된 사각턱 부위를 계획된 바에 따라 제거하는 사각턱 수술을 했다. 아주 심한 사각턱의 경우 ‘복합절골 사각턱 수술’을 추가로 시행할 수도 있다.
현재 A씨는 앞선 수술과정들을 거쳐 회복 중에 있다. 평생 그녀를 편견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하게 한 스트레스를 날려줄 기회가 온 것이다. 평소 외모콤플렉스로 가슴앓이를 하는 경우, 혼자만 그 고민을 품고 끙끙댈 것이 아니라 적절한 의학적 도움을 통해 보다 나은 이미지로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다. 적어도 외모 때문에 뜻하지 않는 오해를 받는 것은 분명히 이래저래 손해일 터이니 말이다.
그랜드성형외과 / 유상욱
아름다운 얼굴선 만들기를 위한 안면윤곽 성형의 모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