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07-10-05
10cm 하이힐의 아찔한 유혹
8cm, 심지어 10cm의 하이힐을 신고 걸어 다니는 여성들을 보고 있자면 왜 저토록 높은 힐에 열광할까 하는 의문이 들지만 위태위태하고 아찔해 보이는 걸음에 왠지 모를 당당함이 묻어난다. 하이힐을 신으면 가슴이 나오고 엉덩이가 돌출되는 일명 ‘S라인’ 이 살기 때문. 몸에 딱 붙는 스키니진과 미니스커트가 유행하면서 요즘 젊은 여성들은 긴 다리가 부각되는 멋진 뒷모습을 위해 8cm의 유혹을 뿌리치지 못한다. 하지만 하이힐이 섹시함과 함께 요통과 관절염을 유발시키는 것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 예뻐 보이려다 건강을 망칠 수도 있다지만 하이힐만큼은 포기 못한다는 것이 그녀들의 변이다.
예전에는 얼굴만 예쁘면 그만이었다. 얼굴을 중심으로 한 성형수술이 대부분 이었는데, 지금도 가장 많이 받는 수술이 눈과 코인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하지만 몇 년 전부터 몸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몸매를 보정하기 위한 시술이 늘고 있다. 지방흡입술과 미세지방이식으로 엉덩이와 종아리, 가슴을 성형하는 비율이 증가했다. 몸매에서 다리는 건물 기초에 해당한다. 곧게 뻗은 다리가 매력적인 뒷모습을 좌우한다.
미학적으로 아름다운 다리는 허벅지와 종아리를 포함한 다리의 비율이 전체 몸의 50%를 넘어야 한다. 보통 허벅지가 종아리 보다 5%정도 긴데, 종아리가 10%이상 길면 늘씬하고 잘 빠진 다리로 친다. 기본적으로 곧게 뻗어야 함은 물론, 상체와 하체의 비율이 5:8인 것이 가장 이상적이다. 하지만 여기서 조금이라도 벗어날라치면 숏다리, 새다리, 무다리, O자 다리 등 각종 별명들이 여성들의 마음을 후벼 판다.
사실 완벽한 몸매를 가진 여성들이 몇이나 되겠는가. 하여 각종 보정 속옷들이 여성들의 자신감을 은밀하게 높여 준다. 하지만 이 또한 녹록치 않은 것이 다리에는 그 이상적인 미를 위한 보정물이 없기 때문이다.
매력적인 다리를 만들기 위해선 평소 습관이 가장 중요하다. 먼저 골반을 바르게 세우고 걷는 습관을 들이자. 한국인은 대체로 골반이 앞으로 쏠려 있는 편이라 이것만 교정해 줘도 다리가 미끈해 보일 수 있다. 또한 엉덩이와 아랫배에 힘을 주고 허리를 펴고 걸으면 S라인의 효과도 볼 수 있다. 한쪽 다리에 체중을 실은 채 오래 서 있거나 다리를 꼬고 앉는 습관은 다리 모양을 망친다. 한쪽 다리로만 오래 서 있으면 체중이 실리는 쪽의 다리가 굵어진다. 다리를 꼬고 앉는 습관은 고관절을 뒤틀리게 해 관절이 어긋나고 혈액순환이 제대로 되지 않는다. 간혹 한쪽으로만 꼬는 습관이 마음에 걸려 다른 다리를 꼬는 경우가 있다. 다리를 번갈아 꼬면 튀어 나왔던 고관절이 균형을 찾는 게 아니라 양쪽 고관절이 모두 튀어나오게 된다는 점을 명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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