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08-07-09

 

가느다란 다리가 예쁜 다리?

학창 시절 맥주병으로 다리를 문지르며 교복 치마 아래로 드러난 다리의 모양을 신경 써 본 경험은 누구나 있을 것이다. 발끝으로 계단을 오르내리는 경험도, 밤이 되면 부은 다리를 가라앉히기 위해 누워서 다리를 벽에 기대고 있던 경험도 마찬가지다.

여성들이 다리의 아름다움에 많은 신경을 쓰는 이유는 따로 있다. 예쁜 다리는 늘씬한 몸매의 상징이며, 청바지, 미니스커트, 하이힐, 핫팬츠같이 꾸준히 유행하는 패션 아이템 모두 다리가 예뻐야 맵시도 산다. 그러니 이미 타고난 다리 모양이 쉽사리 바뀌지 않는다는 것은 많은 여성들이 안고 있는 고민일 것이다.

골격, 근육, 지방의 삼박자가 정답!
여성들은 무조건 가늘고 마른 다리가 예쁜 다리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성형 외과적으로 봤을 때 각선미가 살아있는 다리는 전체적으로 곧으면서 허벅지에서 발목으로 가면서 점차 가늘어 지는 모양이다. 근육도 전혀 없기 보다는 적당히 있어야 한다. 그래야 움직일 때 마다 다리의 운동감이 살아나 건강미 넘치는 라인을 만들 수 있다. 여성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지방도 적당히 있어야 한다. 만약 다리에 지방이 전혀 없을 경우 근육의 강인함이 그대로 드러나 마치 운동 선수의 다리처럼 선이 강하면서 투박하게 보인다.

이런 다리 각선미를 수치로 따져보면, 미학적으로 아름다운 다리는 전체 몸에서 허벅지와 종아리를 포함한 다리의 비율이 50%를 넘어야 한다고 한다. 또한 종아리의 길이는 (무릎 뼈 밑에서 복숭아뼈 중심까지) 자신의 키에 21-22% 정도, 종아리 둘레는 키의 19-21% 정도, 허벅지 둘레는 31-33%정도, 허벅지 길이는 5-10% 정도일 때가 이상적이다.

가늘어도 고민, ‘새다리’
위와 같은 각선미의 기준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은 예쁜 다리의 첫 조건을 날씬함으로 꼽는다. 만약 다리가 날씬해서 고민이라면 주변 여성들의 질투 어린 시선을 감당해야 할 것이지만, ‘날씬함’과 ‘마름’은 엄연히 다르다. 지나치게 가늘어 서 있는 것조차 힘들어 보이는 다리를 흔히 ‘새다리’라고 부른다. 동양 여성들 사이에서는 흔한 체형이 아닌 탓에 주변의 부러움을 사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정작 본인은 너무 마른 다리 때문에 오히려 콤플렉스를 느껴 평소 치마와 반바지를 제대로 입지 못함은 물론 더운 여름에도 긴 바지를 고집하느라 여간 고통스러운 것이 아니라고들 이야기한다.

새다리 콤플렉스, 골고루 예뻐지는 지방이식으로 해결!
새다리를 교정하는데 효과적인 시술은 미세지방이식이다. 자신의 뱃살이나 허벅지, 엉덩이 등의 불필요한 지방을 다리 부위에 이식하기 때문에 여성스러운 볼륨감을 살려주는 것은 물론, 지방을 제거해주기 때문에 전체적인 몸매의 균형도 찾을 수 있다. 지방을 이식할 때는 현재 다리 길이와 근육량, 지방량을 고려하며, 지방을 채취할 때나 이식할 때 모두 부분 마취 후 주사로 시술하기 때문에 환자가 느끼는 부담감도 적다. 또, 추출한 지방은 냉동보관이 가능해 한번에 충분한 양을 채취한 후, 여러 번 나눠서 조금씩 다리에 주사하면 붓기도 적고 회복기간도 거의 필요가 없다. 따라서 직장 인들도 시술시간과 회복기간에 대한 부담 없이 시술을 받을 수 있다.

다가오는 여름 휴가, 휴양지에 어울리는 원피스나 짧은 반바지, 혹은 수영복 입는 것을 더 이상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 미세지방이식으로 볼품없는 다리 대신 미끈한 다리로, 더불어 군살 없는 몸매까지 한 번에 해결해보는 것은 어떨까.

/바람성형외과 심형보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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