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07-07-10

연예인들이 선호하는 신체보험 중 단연 우선으로 꼽히는 것이 다리보험일 정도로 다리에 대한 세간의 관심은 뜨겁다. 미니스커트를 넘어, 극도로 짧다는 의미를 갖고 있는 나노미니스커트의 등장으로 조선산 무다리들은 퇴출에 대한 압박에 시달리는데...

 

많은 여성들의 고민인 무다리 교정은 현재 환자의 다리 상태에 따라 다르다. 만약 다리에 근육량은 적지만 지방이 많아 고민이라면 지방흡입술을 해주면 매우 효과적이다. 반면, 지방량은 많지 않으나 평소 운동을 즐겨해 근육이 잘 발달되었다면 근육량을 축소하여 주므로써 무다리를 교정해 줄 수 있다. 따라서 다리 교정 방법은 현재 환자의 다리 상태를 꼼꼼히 확인 한 후, 적절한 방법을 선택해 시술 받아야 한다.

 

지방 제거 지방 흡입술

지방흡입술은 까치발로 서 종아리 부위를 손가락으로 집었을 때 손가락 사이에 잡히는 피하지방이 두터울 경우에 가장 효과적이다. 그러나 종아리는 다른 부위와 달리 지방층이 얇기 때문에 부주의한 시술 후 종아리가 울퉁불퉁해 질 수 있다. 따라서 이를 예방하기 위해 체외 초음파나 어코니아 레이저, 쿨리포, 엔더몰로지 등으로 지방을 충분히 녹인 후 부드럽게 지방을 흡입해 준다.  

수술시간은 종아리의 경우 1시간 정도, 허벅지는 2시간 30분 정도 소요된다. 국소마취 나 하반신마취 후 시술하는 것이 기본이다. 회복기간은 흡입한 지방의 양에 따라 약간의 차이는 있으나, 수술 후 1~2일 정도는 충분히 쉬어 주는 것이 좋다.

 

근육 제거 근육 퇴축술, 근육 절제술, 보톡스

평소 운동을 즐겨서 한 사람의 경우 지방은 거의 없고 근육이 단단하게 뭉쳐 종아리가 두꺼워 보인다. 이런 근육형 무다리가 지방흡입술을 받으면 오히려 종아리의 알통이 더욱 두드려져 보일 수 있다. 이때는 발달한 근육을 축소시켜 얌전하게 만들어주는 것이 효과적이다.

 

종아리 근육을 좀 더 자세히 보면 불룩하게 튀어나와 종아리의 외형을 잡아줘는 비복근(gastrcnemius)과 그 안쪽에 비근(soleus), 그리고 더 안쪽에 발바닥과 발가락을 움직이는 굴근(flexor muscle)으로 이루어져 있다.

 

흔히 알통이라고 불리며 하이힐을 신을 때나 까치발을 할 때와 튀어나오는 것은 비복근이 잘 발달되었기 때문인데, 비복근을 줄여주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로 근육 퇴축술근육절제술이 사용되어 왔다. 이 두가지 수술은 모두 효과적이지만 종아리 안쪽에 3-4센티에 이르는 절개 흉터가 생기는 것이 흠이다. 수술 효과는 바로 나타나지 않고, 수술 후 1개월 후부터 나타나기 시작한다. 3-4개월 후면 평균 1인치, 많게는 2-3인치까지 종아리 둘레가 줄어들어 눈에 띄는 효과를 얻을 수있다. , 선천적인 O자형 다리는 다리의 휘어진 형태가 부각될 수 있으므로 근육절제술을 피하는 것이 좋다.

 

또 다른 방법으로 종아리 고주파 근육축소술이라고 불리는 시술이 있다. 이는 가는 절연침을 찔러 알통 근육으로 가는 신경 분지를 찾아 응고시키는 방법인데 효과는 이전 방법과 유사하나 흉터가 적다는 것이 장점이다. 이런 수술법들은 보행과 관련된 중요 운동신경 부근에서 이루어지므로 각별히 주의하여야 한다.

 

한편, 일시적으로 신경을 마비시키는 보톡스를 활용해, 종아리 모양을 교정하는 방법도 있다. 보톡스를 종아리 근육에 주사해 주면 되는데, 종아리 근육은 얼굴 근육과 달리 두껍고, 여러 층으로 구성되어 있는 탓에 비복근 전체에 일정한 간격으로 고루 주사를 놓아야 한다. 시술시간은 15분 정도 소요되며, 바로 활동이 가능하다. 하지만 효과는 시술 후 1개월이 지나면서 서서히 나타난다. 지속 정도는 주사한 보톡스 용량과 환자 마다 차이가 있으나 보통 5~6개월 정도 지속된다.

 

이처럼 무다리를 교정해주는 방법은 새다리 교정에 비해 다양하다. 따라서 시술 선택에 있어서도 자신의 종아리의 지방과 근육 비율에 따라 신중하게 선택해야 한다. , 수술 후에는 부종을 막고, 새로운 다리형을 만들어 주기 위해 2-3개월 정도 의료용 고탄력 스타킹을 착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리고 운동선수나 발레리나처럼 다리의 근력을 필요로 하는 직업을 가졌다면 근육퇴축술이나 근육절제술을 피하는 것이 좋다.

 

굳이 다리가 아니더라도, 여성의 아름다운 신체를 향한 우리의 끊임없는 갈증은 미를 향한 인간적 본능으로 해석할 수 있을 것이다. 본능아래 자유로운 이가 얼마나 있을까.

다만, 각자에게 어울리는 방법을 통해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을 개척해낼 수 있는 시대인 만큼, 여러 형태의 다리미인을 만날 수 있게 되리라 기대한다.

 

/심형보 바람성형외과 원장
* 본 기사의 내용은 헬스조선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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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바람성형외과]
심형보 원장

BR바람성형외과 심형보원장/ 성형외과 전문의 (의학박사)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성형외과 의학박사
.서울대학병원 자문의 / 서울아산병원 외래교수
.국제 미용성형학회 정회원 / 국제 유방성형학회 정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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