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07-06-28

미의 기준이자 자존심의 상징, 코
프랑스의 철학자 파스칼은 “클레오파트라의 코, 그것이 조금만 낮았더라면, 고대 지중해 역사는 다르게 쓰였을 것”이라는 말을 했다. 한 여인의 미모로 인해 당시 로마와 이집트 사이에 전쟁이 불거졌기 때문. 클레오파트라는 서양의 대표적인 미인으로 고대 이집트 프톨레마이오스 왕조의 마지막 여왕이다. 그녀의 ‘코’는 미의 상징이자, 자존심을 나타낸다.
이는 동양에서도 마찬가지다. 높고 오뚝하며 반듯한 코는 미의 기준으로 여긴다. 특히 여성에게 있어서 높은 코는 자존심을 세워주는 역할을 한다. 일반적으로 의지가 강하고 자존심이 센 사람을 ‘콧대가 세다’는 말로서 비유하거나, 어떤 사람의 기를 눌렀을 때 ‘콧대를 납작하게 만든다’라는 말을 쓰는 이유도 그 때문이다.

관상학적으로 본 재물을 부르는 코
관상학적으로 코는 재산 상태와 관리능력, 그리고 금전 운세와 사업운을 판단하는 핵심 부위이다. 욕망 달성 여부 및 성격과 지적 능력, 문화생활의 척도를 나타내는 곳이기도 하다. 재물운을 보는 재백궁은 코 전체를 말하는데, 너무 크지도 작지도 않아 얼굴과 균형을 이루는 코가 재물운을 부른다고 본다.
재물을 모으고 보관하는 곳으로 여겨지는 코는 적당히 높고 길어야 하며, 살이 두둑해서 뼈가 드러나지 않아야 관상학적으로 좋은 코. 비뚤어지거나 울퉁불퉁한 곳이 없이 곧게 뻗어내려야 한다. 관상학에서 코에 붙은 살은 재물을 뜻하므로 코뼈가 드러날 정도로 살이 없거나 마른 코를 가진 사람은 재물을 얻지 못해서 가난한 생활을 면하기 어렵다. 또 콧대에 울퉁불퉁한 마디가 있으면 이 또한 궁핍하기 짝이 없어 좋지 않은 상으로 본다. 무엇보다 금고의 의미를 담은 콧망울은 마늘을 쪼개 놓은 듯 두툼한 게 좋다. 남녀가 조금 다른데, 남성은 코와 콧구멍이 큰 것이 좋지만, 여성은 적당히 작고 아담한 분위기를 느끼게 하는 모양이 좋다.

성형을 고려한다면 무조건 높은 것 보다는 조화가 중요
코는 얼굴의 중심에 자리 잡은 관계로 인하여 얼굴의 다른 부위와의 관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코 주위가 꺼져 있는 경우 얼굴이 더욱 넓어 보이고 광대뼈가 나와 보이게 되며, 특히 옆얼굴 모습의 경우 윤곽이 오목형이 되어 세련되지 못한 인상을 주게 된다. 이런 얼굴에 코만 높이는 수술을 하게 되면 땅의 지반이 꺼진 곳에 고층 빌딩을 세우는 격이 되어 부적절하게 큰 코만 만들기 십상이다. 이런 경우 보형물이나 미세자가지방이식을 이용하여 코와 그 주변부를 같이 올려주는 성형을 하여 코 주위의 꺼진 부분 교정과 함께 해야 더욱 조화로운 얼굴을 만들 수 있다.
재물운을 찾겠다고 무리하게 코를 높이는 등으로 타인에게서 ‘얼굴이 이상해졌다’는 반응을 받게 되면 외려 자신의 태도도 소극적이고 부정적이 될 수 있다. 이는 관상성형의 본래 목적에서도 어긋난다. 따라서 관상성형을 원할 때는 자신의 얼굴을 완전하게 바꾼다기보다 ‘조화롭게 만든다’ 는 개념으로 접근해야 성공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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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의 Beauty 4 U

[박현성형외과]
박현 원장

고려대학교 및 동 대학원 졸업
고려대학교 부속병원 성형외과 전공의 수료
성형외과 의학박사 전문의
고려대학교 부속 구로병원 성형외과 전임의
現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외래교수
現 박현 성형외과 원장

당신의 아름다움을 책임지는 박현 원장의 뷰티 컨설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