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훈의 무릎 이야기

무릎에 물이 차면 꼭 빼야 할까?

SNU서울병원

이상훈 대표원장



요즘 직장인들 사이에서 같은 장소와 시간에 모여 함께 달리는 ‘러닝 크루(running crew)’ 활동이 인기라고 한다. 누구나 원할 때마다SNS 댓글을 통해 참여 신청을 할 수 있어 유연한 운영이 특징이다. 건강을 위해 가볍게 시작할 수 있는 달리기는 다른 운동에 비해 부상이 발생할 확률이 낮다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의욕이 앞서 무리하다 보면 무릎이 붓고 아픈 경우가 종종 생긴다. 특히 무릎에 물이 차는 것 같은 부기와 통증이 나타난다면 그 원인이 무엇일지 걱정될 것이다.

무릎 관절을 감싸고 있는 관절낭의 안쪽을 활액막이라고 하는데, 막의 내벽에서 미끌미끌하고 점성이 있는 액체인 ‘활액’이 분비된다. 활액은 평소 무릎 관절을 사용할 때 활성화되며 이는 관절이 움직일 때 충격을 흡수하고 마모되는 것을 방지하는 윤활유처럼 작용한다. 또한, 활액은 분비되면서 혈관과 신경이 없는 무릎 연골에 영양분을 공급하는 중요한 역할도 한다. 



적절히 활성화되면 무릎관절 건강에 필수적인 활액이지만, 무릎이 부풀어 오를 정도로 물이 차오르는 증상이 2~3일 이상 지속된다면 문제가 생겼다는 신호다. 활액이 과다 분비되면 관절강 내 압력이 증가하면서 통증과 열감이 동반될 수 있고, 무릎 관절 주위 근력을 약화시킬 우려가 있다. 때문에 무릎의 물을 뽑아주는 것이 일시적인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다.

하지만 무릎의 활액이 차오르는 것은 문제의 결과이므로 원인을 치료한다는 관점에서 본다면 단순히 물을 빼는 것은 미봉책에 불과하다. 활액이 과다 분비되는 것은 외상, 세균 감염, 자가면역질환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나타날 수 있다. 특히 퇴행성관절염, 반월상연골판 손상, 연골연화증 등의 초기 증상일 가능성이 있어 주의 깊게 살펴야 할 현상이다.

결론은 무릎에 물이 차면 원인이 되는 질환을 치료해야 하는 것이다. 활액이 과다 분비돼 통증과 열감 등의 증상을 일으키면 빼는 것을 권한다. 하지만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물을 빼내더라도 다시 차오를 수 있다. 또한, 물을 제거하기 위해서 자주 관절 천자를 하는 것은 오히려 감염 위험을 높일 수 있다.



건강하기 위해서 한 운동 일지라도 뭐든지 과하면 오히려 해가 될 수 있다. 활액은 적절하게 유지된다면 무릎 통증에 효과적인 자연치료제로 작용할 수 있다. 무릎 내 상처나 염증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활발한 영양과 산소 공급을 해줘야 하는데, 무릎 움직임을 통해 활액이 활성화되면서 그 역할을 해주기 때문이다. 활액이 모자라거나 넘치지 않도록 평소 자신의 상태에 맞는 운동 강도와 양을 조절해 무릎관절 건강을 지키길 바란다.

* 본 칼럼의 내용은 헬스조선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무릎 퇴행성관절염, 십자인대파열, 슬개골탈구, 햄스트링, 반월상연골판 파열 등등 무릎통증을 일으키는 질환은 많습니다. 이러한 질환별 설명과 치료방법(주사치료, 관절경, 절골술, 인공관절 등)에 대한 견해를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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