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용 원장과 함께 하는 <편안(眼)한 세상>

스마일라식 난시교정 정확도 높이는 ‘벡터플래닝’ 수술법

강남 아이리움안과

강성용 원장


스마일(SMILE) 수술의 Vector Planning (출처: Journal of Cataract & Refractive Surgery: August 2020 - Volume 46)


멀리 있는 물체가 또렷하게 보이지 않는 근시와 달리, 난시는 눈에 들어간 빛이 한점으로 초점을 맺지 못해 두 점 이상의 초점을 갖는 굴절 이상으로, 거리와 상관없이 사물이 흐리게 보이는 증상이 나타난다. 안경을 착용한 근시 환자들의 약 80% 이상이 난시를 동반할 정도로 흔하지만, 시력교정술을 할 때 근시가 완벽하게 교정되어도 난시가 남아 시력 만족도가 떨어지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다. 이 때문에 고도근시와 난시를 동시에 교정할 때는 더욱 신중한 수술 설계가 필요하다.

시력교정술 중 스마일(Small Incision Lenticule Extraction, SMILE) 수술, 일명 ‘스마일라식’으로 알려진 이 수술은 기존 라식의 1/10 수준만의 각막 절개로 각막 손상을 줄여 수술 다음날에도 일상생활이 가능할 정도로 회복이 빨라 각광받고 있다. 최근에는 스마일 수술 시 사용하는 레이저 에너지 세기를 낮춰 수술하는 ‘로우에너지 스마일(Low Energy SMILE)’ 수술법으로 수술 후 각막 고위수차를 줄여 시력의 질적인 측면을 높이고 있다.

한편 스마일라식 후 앞서 언급한 난시 교정 정확도를 높이기 위한 학계의 연구가 지속되어 왔다. 일부 사례에서 수술 후 잔여 난시가 미세하게 남는 현상이 발견되어 왔는데, 원인을 수술 후 ‘안구잔여난시’(ORA; Ocular residual astigmatism)에서 찾을 수 있었다. 이는 시력교정술 전 정밀검사 단계에서 현성굴절검사(MR; Manifest refraction)와 조절마비굴절검사(CR; Cycloplegic refraction)간의 오차 발생으로 인해 실제 총 난시양보다 적게 측정되어 발생한다. 우리 눈의 수정체는 조절력이 있어, 타각적 굴절 검사 단계에서 각막의 난시양을 수정체의 조절력이 보정해 실제 전체 난시에 비해 적은 양이 측정될 수 있는 것이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스마일라식 수술시 ‘벡터플래닝(vector planning)’ 수술법을 이용하면 난시교정 결과를 향상시킬 수 있다. 이 모든 내용은 지난해 SCI 학술지 ‘JCRS’(Journal of Cataract & Refractive Surgery)에 등재된 ‘스마일(SMILE) 수술 후 안구잔여난시를 감소시키는 벡터 플래닝’(원제: Comparison of clinical outcomes between Vector Planning and manifest refraction planning in small incision lenticule extraction for myopic astigmatism) 논문에서 처음 소개됐다. 벡터 플래닝이란 수술 전 검사 단계에서 굴절 난시와 각막 난시 사이의 오차를 계산해 이 오차를 사전에 예방하는 방법이다. 해당 연구는 국내에서 아이리움안과, 연세대 의과대와 더불어 영국, 독일 총 3개국 공동으로 진행되었다.

같은 수술로 똑같은 1.0의 시력이라도 수술 후 시력의 질은 다를 수 있다. 더 편안하고 선명한 시력의 질을 만들기 위해 맞춤형 시력교정술은 계속 진화하고 있다. 첨단 장비의 발달로 검사와 수술은 더욱 정밀해지고 있는 가운데, 개인마다 다른 눈 조건과 다양한 인자를 고려한 의료진의 1:1 수술 설계와 집도, 수술 후 체계적인 관리와 예후 관찰이 더해져 건강한 시력이 완성됨을 기억하자.

* 본 칼럼의 내용은 헬스조선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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