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희수 원장의 어깨·무릎 질환 이야기

어깨 회전근개 파열, 수술하지 않고 치료하는 방법은?

제애정형외과

서희수 대표원장

어깨 회전근개 파열은 회전근개라 불리는 어깨 힘줄이 찢어지는 질환이다. 발생 원인은 노화로 인한 어깨 힘줄의 퇴행성 변화가 대부분이어서, 40대 이후 빈번하게 발생한다. 그러나 어깨의 외상이나 반복적 사용에 의해서도 회전근개 파열은 발생할 수 있다.

어깨 회전근개 파열의 대표적인 증상은 ‘어깨 통증’과 ‘움직임의 제한’이다. 어깨를 움직여주는 힘줄이 찢어지는 질환이므로, 팔을 위로 올리거나 사용할 때 어깨 통증이 발생하며, 팔을 뒤로 돌리기 어렵거나 옷을 입고 벗기도 힘들어진다. 심해지면 밤에 어깨가 아픈 ‘야간 통증’이 나타나기도 한다.

어깨 ‘회전근개 파열’은 저절로 치유되지 않으며, 방치될 경우 관절염 등 다른 합병증을 초래할 수 있다. 그렇다면, 회전근개 파열은 반드시 봉합 수술이 필요할까? 다행히 그렇지는 않다. ‘미국 정형외과 학회(AAOS)’는 (1)’비수술적 치료’를 6~12개월 이상 하였음에도 증상이 지속되거나 (2)파열 크기가 3cm 이상인 대형 파열인 경우에 한해서만 수술을 권유하고 있다. 따라서, 위의 경우에 해당되지 않는 회전근개 파열은 우선적으로 비수술적 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럼, 당장 수술할 정도는 아니지만 주사와 재활치료 같은 비수술적 치료로 호전되지 않는 어깨회전근개 파열은 어떻게 치료하는 것이 좋을까? 이 때는 ‘콜라겐 힘줄 재생술’이 도움이 된다.

‘콜라겐 힘줄 재생술’은 손상된 조직의 세포 분화 및 증식을 유도하는 ‘세포 재생 치료’의 한 방법으로, ‘콜라겐’과 ‘세포증식 촉진제’를 투여하여 회전근개의 재생을 촉진하는 시술이다. 통증의 완화에만 초점을 맞추는 기존의 비수술적 치료와는 달리, 파열된 회전근개를 근본적으로 치료하는 장점이 있으며, 부분마취하에서 당일 퇴원이 가능하므로 바로 일상생활로 복귀할 수 있다.

한편, 어깨 회전근개 파열의 ‘수술’은 찢어진 힘줄을 뼈에 봉합해 주는 수술이다. 많은 환자들이 수술을 하면 찢어진 회전근개가 완전히 붙는 것으로 기대하지만, 안타깝게도 ‘수술 후 재파열’의 빈도는 30~40%에 이른다. 최근에는 ‘이중 브릿지 이중 봉합술’이라고 하여, 파열된 힘줄을 더 튼튼히 봉합하는 방법도 고안되었으나, 재파열되는 빈도는 기존의 ‘일열 봉합술’과 차이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럼, 어깨 회전근개 파열에서 ‘수술 후 재파열’을 막을 방법은 없을까? 이때는 ‘골수자극 재생술’을 시행하여 힘줄의 재생 및 재파열 방지를 기대할 수 있다. ‘골수자극 재생술’은 어깨뼈에 1mm 크기의 작은 구멍을 만들어서 뼈에서 골수가 흘러나오도록 하는 시술이다. 골수에 함유된 줄기세포가 힘줄의 재생을 도우므로, ‘수술 후 재파열’ 빈도를 기존의 30~40%에서 10% 이내로 줄이는 효과가 있다.

어깨 회전근개 파열은 무조건 수술이 필요한 것도 아니고, 항상 비수술적 치료로 효과를 보는 것도 아니다. 똑같은 회전근개 파열이라도 진행된 정도나 임상 양상에 따라 효율적인 치료법이 다르므로, 어깨 정형외과 전문의와 상담하여 내 어깨 상태에 가장 적합한 치료법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 본 칼럼의 내용은 헬스조선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어깨통증의 원인 (오십견, 회전근개 파열, 석회성건염)에 대한 설명 및 각 질환별 치료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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