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을 지키는 '김영수병원'의 건강한 칼럼

최소한의 절개로 허리디스크 고치려면…

김영수병원

김영수 병원장

똑바로 누워서 무릎을 펴고 서서히 다리를 들어 올렸을 때, 다리 뒤쪽으로 찌릿한 통증이 느껴진다면 일단 허리 디스크 양성으로 판단할 수 있다. 갑자기 다리의 감각이나 근력이 떨어지는 것도 디스크의 주요 증상이다. 정확한 질환명은 ‘요추부 추간판 탈출증’이다.

우리 몸의 척추에는 뼈와 뼈 사이를 이어주는 디스크, 즉 추간판이라고 하는 원반 형태의 연골 구조물이 있는데, 탄력성이 뛰어나서 물리적인 외부 충격을 완화시키거나 뼈끼리 직접 부딪히지 않게 해주는 역할을 한다. 바로 이 디스크가 무리한 충격이나 잘못된 자세 등으로 인해 튀어나오게 되어, 염증이 생기거나 신경을 눌러 통증을 유발하게 되는 것이다. 즉, 요추의 추간판이 탈출되었다는 뜻이다. 처음에는 심한 요통이 있다가, 추간판에 신경이 눌려 무릎 아래와 발가락까지 통증이 내려간다. 심한 경우 대소변 장애까지도 일으킬 수 있다.

 디스크는 현대인의 주요 질병 중 하나다. 하지만 자신의 증상에 대해 정확히 알고 있는 경우는 드물다. 최근 전산화 단층 촬영(CT), 자기 공명 영상(MRI) 등을 이용해 더욱 정확한 진단을 내릴 수 있다. MRI 검사는 척추의 내부 구조까지 모두 볼 수 있어 가장 좋은 정밀검사이지만, 검사 비용이 비싸다. 돌출된 디스크의 크기와 정도, 주위 신경과의 관계, 인접 디스크의 상태 등 CT 검사로는 알 수 없는 정보를 보여준다. 따라서 자신이 디스크를 앓고 있다면, MRI 검사와 같은 정밀검사를 통해 정확하게 증상을 파악하고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디스크의 수술적 치료는 소수의 환자에게만 시행한다. 주로 보존적 요법을 시행하는데, 초기 환자의 약 75%는 이 요법으로 증상이 완화된다. 우선 디스크의 압력을 줄이고 복부 근육의 활동을 최소화하여 통증을 감소시킨다.
열 찜질, 초음파 치료, 마사지 등으로도 통증을 완화시킬 수 있다. 어느 정도 증세가 호전된 다음에는 운동요법을 시행하여 증상의 재발을 줄이게 된다. 그러므로 디스크 치료를 할 때에는 전문가의 조언에 따라 여러 상황을 고려해야 한다.

수술적 치료의 경우는 소수의 환자에게만 시행하는데, 보존적 방법으로 호전이 없거나 활동에 심한 장애를 보일 때, 감각 소실이나 하지의 근육과 방광의 마비 등의 증상이 있을 때 시행한다. 전통적으로는 피부 절개를 통해 신경을 누르고 있는 디스크를 제거하는 추간판 제거술이 있다.

최근에는 현미경을 이용한 최소 추간판 제거술을 많이 시행한다. 상처가 작고 회복도 빠르며, 고통이 적다. 하지만 디스크 증상이 오래되어 굳었거나 주변 조직의 손상이 심한 경우, 재수술의 경우에는 이러한 최소화 수술 치료가 불가능할 수도 있다.
 
 허리디스크는 사고로 인한 외부 충격과 노인성 퇴행 외에도 잘못된 자세와 올바르지 않은 습관 때문에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나타나는 현대인의 가장 주된 질환 중 하나다. 하루의 상당 부분을 앉아서 보내는 경우, 비스듬히 기대어 앉거나 다리를 꼬고 앉는 자세, 무거운 물건을 자주 들어 올릴 때, 구부정하게 걷거나 장시간 서 있는 경우, 옆으로 눕거나 엎드려 자는 습관도 모두 척추에 압박을 주어 디스크 질환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 흡연은 요통이나 좌골 신경통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알려져 있고 비만 또한 추간판 탈출의 위험을 높이기 때문에, 반드시 금연과 적절한 체중 조절이 필수다.

/기고자 : 김영수병원 김영수병원장


* 본 칼럼의 내용은 헬스조선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척추‧관절‧통증의 건강지식을 독자의 눈높이에 맞춰 알기 쉽게 담았습니다.

�ㅼ씠踰꾨같��
�꾨젋利덈같��

占싼딅뮞鈺곌퀣苑� 占쎌뮆�э옙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