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원시 주의할 리스크 관리는 어떤 것이 있는가?

개원에서의 전략이 가지는 의미

KHRC(케이에이치알씨)

김강현 이사

필자는 2007년부터 G사(병원전문 경영 컨설팅)에서 개원 자문에 대한 직간접적인 프로젝트에 참여하였다.

당시는 개원을 하는 병(의)원들이 개원 입지에 대한 부분만을 문의하는 것이 대부분이었고, 실제로 입지 외에는 개원에 필요한 다른 요소들이 크게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듬해부터 개원의 방향이 조금씩 변하더니 이제는 개원에 필요한 다른 요소들이 점점 중요한 시대가 되고 있다. 따라서, 본 칼럼에서는 개원의 전략적인 관점을 다루고자 한다.

'우리 병원은 어떤 병원인가?'
대부분 개원을 준비하는 원장님들이 궁금해하는 것은 '병원 입지'이다. 병원이 들어갈 자리를 찾지 못해서이다. 그래서인지 좋은 입지가 있는지 없는지를 확인차 상담 요청을 하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상담을 시작하자마자 무섭게 어디에 개원을 해야 하는지, 어디가 좋은 입지인지를  물어본다. 이런 상황에서 필자는 오히려 반문을 하곤 한다.

'좋은 입지는 있을까?', '그렇다', 분명 찾다 보면 좋은 입지는 반드시 존재한다. 하지만, 그것은 당시를 기준으로 그렇다는 말이다. 시간이 지나면 우리 병원의 경쟁력만이 좋은 입지를 가늠할 수 있는 바로미터이다.

따라서, 앞서 말한 '우리 병원은 어떤 병원인가?'는 '우리 병원이 어떤 경쟁력을 창출할 것인가?'를 직접적으로 묻는 질문이 된다. 다시 말해, ‘우리병원의 전략은 어떤 것인가?’를 말하는 것이다.

필자는 개원을 앞두고 있는 분들에게 '이 부분에 대해 답을 한 번 해 보라.'고 말하고 싶다. 대부분이 '입지가 경쟁력이 아닌가?'라고 생각하는 분도 있으리라 생각한다. 그런데 좋은 입지라는 것이 어떤 면에서는 아무도 없는 곳에 개원하는 것이지만, 반면에는 아무도 없는 곳은 개원가의 무덤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여러 진료과목 중 성형외과가 바로 이러한 예중에 하나이다.


<신사역>

위와 같이 신사역 근처로 성형외과가 많이 모여있다. 그런데 아래 그림에서 신사역과  강남역, 압구정역 등을 비교해보면 개원 수가 차이가 있음을 알 수 있다. ‘어디가 가장 좋은 곳일까?’ 어느 곳도 단언할 수 없다.

  
<강남역>


<압구정역>

예전에는 압구정역 근처가 성형외과의 메카였으나 이제는 그것이 강남역과 신사역으로 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을 보고 성형외과만의 특성이라 할 수도 있겠으나, 따져보면 피부과, 안과,  치과, 외과 등도 큰 맥락에서는 위와 별반 다르지 않다.

그렇다면, ‘비보험 진료과목 일수록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이 곧 좋은 입지가 아니겠는가?’로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이것은 그럴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 하지만, 병원의 전략은 다르다. 우리 병원의 전략, 다시 말해, ‘우리 병원은 어떤 병원인가?’는 어디를 가더라도 변하지 않는 것이 된다. 이것은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진료서비스 시장에서 반드시 갖추어야 하는 부분이다.

그렇다면, 어떤 병원 전략이 효과적인가?
바야흐로 전문가의 시대이다. 전문가들은 넘쳐나지만, 눈에 띄는 전문가들은 많지 않다. 이것은 전문성에 대한 것이 차별화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원장님들이 가지고 있는 전문성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전략을 구성하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

효과적인 전략은 현재 원장님들이 가지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나열해 보는 것으로부터 출발한다. ‘내가 잘하는 것은 무엇인가? 내가 잘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 내가 부족한 것은 무엇인가?’, 너무나도 당연한 이야기지만, 이 세 가지의 질문을 고민하는 분은 많지 않을 것 같다.

마지막으로는 전략에 대한 것을 구체화하라는 것이다. 구체화하는 것은 SMART 방식(아래 참조)을 기반으로 구체화하면 된다.

S: specific (구체적이고)
M: measurable (측정가능하고)
A: achievable (달성가능하고)
R: realistic (현실적이며)
T: time-limited (시간제한(기한)을 두고 작성한다.

필자가 생각하기에는 명확한 전략이 있고 전략에 따른 전술(경영) 계획을 세운다면, 험난한 개원 여정에서 바라볼 수 있는 등대가 마련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 본 칼럼의 내용은 헬스조선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개원을 계획하는 병원장들은 누구나 성공적인 개원을 꿈꾼다. 하지만, 그 어디에도 성공을 보장하는 개원공식은 없다. 오히려 개원시 일어날 수 있는 리스크를 관리하지 않았을 때, 실패하는 개원이 될 확률이 높아진다. 리스크 관리에는 어떤 것이 있으며, 그것이 왜 필요한지 조명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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