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을 지키는 '김영수병원'의 건강한 칼럼

제가 하지 불안증후군 (Restless leg syndrome) 인가요?

김영수병원

김영수 병원장

52세 여자 환자가 외래에 들어오자마자 하는 질문이 “제가 하지 불안증후군 인가요?” 였다. 평상시 다리가 저리고 떨린다고 이런 진단을 받았다고 한다. 신경학적 검진상 왼다리 요추5번 피부분절로 저림이 있었고 지속적인 다리 저림을 호소하는 전형적인 요추 추간판 탈출증, 소위 디스크 환자로 보였다. 정밀검사(MRI) 상에서도 추간판 탈출증이 보였고 증상과 정밀검사상 일치하여 디스크 치료를 하려는 중 환자는 생소한 하지 불안증후군이라는 단어에 휩싸여 불안해하고 있었다.

하지 불안증후군(Restless leg syndrome, RLS)이란 잠이 들려할 때 혹은 쉬고 있을 때, 다리를 움직이고 싶은 충동을 느끼거나, 다리에 불쾌감이 와 다리를 뻗거나 움직이면 부분적으로나 전체적으로 증상이 완화되는 경우를 말하고 이는 움직이지 않을 때 시작되거나 악화되는 현상이 나타난다. 이 네 가지 모두를 만족해야만 하지 불안증후군이라 말할 수 있고 한두 가지만 가진다면 유사 하지 불안증후군(Restless leg syndrome mimic)이란 다른 질병으로 분류한다.

비슷한 증상을 나타내는 질환으로 틱(tic)장애, 주기적 하지운동증, 유사 하지 불안증후근 등이 있으며 과로나 과잉 운동으로 인해 생긴 하지 불쾌감과 저림 증상과는 다른 질환이다.

증상을 보면 특히 밤에 심해져 환자는 누워서 잠이 들 때 몽둥이로 다리를 두드리며 잠을 설치는 경우가 흔하며 나도 모르게 다리가 움직이고 나면 편안해진다. 누워있을 때 심해지며 한 다리로 서있으면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다. 또한 졸릴 때 나타나며 낮 시간 움직임이 많을 때는 나타나지 않는다. 남성보다 여성에 많으며 약 50%에 걸쳐 유전적 소인을 보여 가족력을 검사하면 더 잘 알 수 있다. 관련질환으로 만성신부전 환자 중 50%에서 나타난다는 보고가 있다.

환자는 이로 인해 수면장애가 생기고 수면시간의 감소, 수면 질 저하로 인한 수면 장애로 주간 일에 집중이 안되고 능률이 안올라 직장을 관두게 되고 우울증과 불안증을 동반하기도 한다.

이 질환은 뇌에 철분 결핍으로 생기는 데 일반적으로 야간에 뇌 안에 철분이 감소된다. 이 질환을 가지고 있으면 더욱 철분이 감소되어 있어 다리를 움직이게 하는 저항할 수 없는 증상이 발현되고 도파민 결핍으로도 발생된다. 혈중 철분 농도를 일정 수준으로 유지시키는 것이 중요하며 비타민C 복용 시 도움이 된다. 

치료로 약을 먹을 때 술, 커피, 카페인 들어있는 음식은 피하고 항히스타민제와 항우울제 중 각성을 일으키는 약과 같이 복용하지 않는다. 약은 증상이 있을 때만 먹기를 권유하고 미리 예방적으로 먹지 않도록 한다.

스마트폰이다 인터넷이다 손가락 하나로 세상과 이어지는 등 세상이 변화하고 편해지면서 우리 뇌 속은 더욱 복잡해지고 피곤해지고 있다. 새로운 질병과 질환이 계속적으로 나오고 있는데 조금만 관심을 가져보면 초기에 쉽게 이겨낼 수 도 있는 병이 있다. 스트레칭을 자주 해주고, 운동을 생활화하면서 잘 먹고 잘자고 잘 배설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또한 병이 커지기 전에 의사 선생님께 진찰받는 것이 필요하다.


기고자 : 김영수병원 김도형 원장

* 본 칼럼의 내용은 헬스조선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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