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성인 중 안경이나 콘택트렌즈를 착용하는 사람의 비율은 얼마나 될까? 대한안경사협회가 지난해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5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안경 사용 실태 조사 결과, 국내 성인 남녀 중 절반 이상인 54.8%가 안경이나 콘택트렌즈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불과 3년 전인 2008년 47%, 20여 년 전인 1987년 24%와 비교하면 국내 저시력자들이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셈이다.

안경이나 콘택트렌즈를 착용하는 사람이라면 한번쯤 시력교정수술을 고민해 봤을 법하다. 라식수술이 국내 도입된 지 20년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대중적인 수술로 자리잡았지만, 10년 전만 해도 시력이 원하는 만큼 좋아지지 않거나 야간의 불빛이 번져 보이는 증상, 달무리가 생기는 등의 후유증, 수술 후 시간이 지나면서 다시 시력이 저하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 때문에 수술을 꺼리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최근에는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는 의료기술과 최첨단 의료장비가 도입되는 등 보다 안전하고 정확한 수술이 가능해져 수술 후유증이나 부작용의 발생률이 현저히 낮아졌다. 지난해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이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연간 10만 명 이상이 받는 라식·라섹 등 시력교정술의 90% 이상이 장기적으로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일부에서는 라식수술 후 원하는 만큼 시력이 교정되지 않는 등의 이유로 재수술을 받거나 수술 후 시간이 지나면서 근시퇴행이 발생한 경우도 있었다.

라식수술을 받았다고 하더라도 컴퓨터 작업이 많은 직장인이나 과격한 활동이 많은 운동선수의 경우 수술 후 관리 여부에 따라 시력 저하가 나타날 수 있다. 또한 사람의 눈은 나이가 들고 시간이 흐름에 따라 노화 현상과 함께 노안이 찾아올 수 밖에 없다. 수술 후 관리가 미흡할 경우 시력이 저하될 수 있는 것은 물론 노안이 앞당겨 찾아올 수도 것이다.

물론 시력이 저하된 경우에도 재수술을 통한 교정이 가능하다. 그러나 재수술은 처음 행해지는 수술보다 정밀한 과정이 필요하다. 첫 교정의 경우 건강한 각막에 절편을 만들고 레이저를 조사하지만, 재수술은 이전에 만든 각막 절편을 다시 들어올린 후 첫 교정으로 얇아진 각막에 다시 한번 레이저를 조사해야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재수술을 진행할 때에는 해당 의료기관이 얼마나 다양하고 정교한 장비를 갖췄는지, 의료진의 경험은 많은지 꼼꼼히 챙겨봐야 한다.

첫 교정 후 각막 잔여량이 충분하지 않거나 안압 등 눈 상태에 문제가 있을 경우에는 수술이 불가능한 환자도 있기 때문에 재교정이 시력저하의 해결책이라고 할 수는 없다. 애초에 시력 저하가 발생되지 않도록 관리하는 한편, 검증되지 않은 의료기관에서 수술을 진행함으로 인한 시력저하가 일어나지 않도록 첫 수술부터 제대로 된 병원을 선택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최근에는 정밀한 검사와 최첨단 장비를 이용해 사전에 부작용 등을 예측하고 개인에 적합한 맞춤형 수술이 가능해진 만큼 수술 전 검사는 얼마나 정밀하게 이루어지는지, 수술은 어떤 방식으로 이루어지는지 본인이 명확하게 인식해야 한다. 건강한 눈을 위해 선택하는 시력교정수술인 만큼 수술 후에 걱정하기 보다는 수술 전에 꼼꼼히 따져 보고 체크해야 한다.

/기고자 : 비앤빛 강남밝은세상안과 김진국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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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국 원장의 눈 이야기

[비앤빛 강남밝은세상안과]
김진국 원장

현 비앤빛 강남밝은세상안과 대표원장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졸업
연세대학교 세브란스 병원 안과전문의
카이스트 메디컬센타 안과 겸임교수
前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안과 외래교수
ASCRS(미국 백내장 굴절 수술학회) 정회원
AAO(미국 안과학회) 정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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