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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맥경화 주범이 줄기세포? 줄기세포는 좋은 것 아닌가요?

더맑은 클리닉

박민선 대표원장

최근 미국의 한 연구팀이 줄기세포가 동맥경화의 주범이라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줄기세포는 여러 가지 난치병을 치료할 수 있는 미래의 치료법으로 알고 있었는데 동맥경화의 주범이라니 뭔가 앞뒤가 맞지 않는 듯하다.

이런 혼란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줄기세포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가 필요하다. 줄기세포는 우리의 온 몸에 소량 존재하며, 그 역할은 축구 경기의 후보선수에 해당한다. 축구 경기가 순조롭게 진행되면, 후보선수는 벤치에서 쉰다. 그러나, 정규 멤버에 문제가 발생하면 교체 투입되어 주어진 역할에 따라 충실하게 뛰어야 한다. 공격수가 빠지면 공격수, 수비수가 빠지면 수비수의 역할을 해야 한다. 성인의 혈액이나 지방 조직 같은 조직세포 중에도 적은 양의 줄기세포가 포함되어 있다. 이것을 성체줄기세포라고 한다. 척추질환이나 관절질환 등이 있는 환자들의 치료를 위해서 사용하는 성체줄기세포는 말초혈액 혹은 지방조직에서 분리 추출해서 신경세포나 관절세포가 필요한 바로 그 위치에 정확히 주입한다. 이렇게 주입된 성체줄기세포는 신경세포나 관절세포가 필요한 환경에서 신경세포나 관절세포로 분화해서 질병을 치유하는 것이다. 이때는 치료 효과를 얻기 위하여 신경세포나 관절세포로 분화하기 쉽도록 특별한 세포 자극인자들을 동시에 주입한다.

이처럼, 줄기세포는 각 조직의 정규 선수인 정상세포가 제대로 기능을 하는 상황에서는 휴면상태로 있다가, 정규선수가 더 이상 경기를 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하면 비로소 후보 선수로 출전할 기회를 얻는 것이다. 물론 그 목적은 정규선수의 역할을 충실하게 대체하는 것이다. 만일 경기 흐름을 방해하지 않을 정도로 1명의 후보 선수만 교체된다면 원래의 작전대로 경기를 유지할 수 있겠지만, 다수의 후보 선수로 교체해야 할 경우에는 경기를 원래 작전대로 유지하기 불가능할 것이다.

동맥경화증에서 줄기세포의 역할이 후보선수의 역할과 다르지 않다. 고지혈증, 고혈압, 당뇨병 등 혈관벽을 자극하는 문제가 있으면, 혈관내벽을 둘러 싸는 혈관내피세포는 자극을 받아 초기에는 세포의 숫자가 증가하고, 염증세포를 자극하여 염증 반응이 발생한다. 이를 방치하면 혈관내피세포가 떨어져 나가고 염증 반응은 혈관벽의 평활근까지 침범한다. 이때 평활근 내부에 존재하던 줄기세포를 자극한다. 줄기세포는 평활근 세포의 후보선수로 활동하기 시작해서, 미국 연구진의 결과에 의하면, 평활근, 연골, 뼈, 지방 세포 등, 여러 가지 형태의 세포로 다양하게 증식하면서 혈관벽을 딱딱하게 만든다. 이 줄기세포의 기본 기능은 평활근까지 침범한 염증반응이 더 이상 확대되지 않도록 억제하는 것이다. 이때 적당한 시기에 혈관내부를 손상시키는 자극과 염증이 해소되어서 혈관내피세포나 평활근 세포 등이 제 기능을 하면 후보선수인 줄기세포가 더 이상 필요하지 않고 혈관벽도 정상으로 회복한다. 그러나, 자극과 염증이 장기간 지속되면 혈관내피세포와 평활근 세포 등 정규선수의 부상이 계속되고 후보선수인 줄기세포가 활동해서 계속 딱딱한 흉터를 남기게 되므로, 동맥경화증이 점점 더 심해진다.

세포들의 활동은 이리도 복잡하고 신비로운데, 줄기세포가 주범이든 아니든 동맥경화를 막기 위해서는 뭘 어쩌면 좋은가? 

결론적으로 말하면, 줄기세포가 의도하지 않은 주범이든, 다른 세포가 주범이든, 동맥경화증으로부터 나를 보호하는 방법은 달라질 것이 없다. 고지혈증, 고혈압, 당뇨병 등 혈관을 손상시킬 원인을 조기에 치료하면 동맥경화증을 예방할 수 있으나, 이를 방치하면 줄기세포가 지나치게 많이 활동하게 되어 광범위한 흉터를 남기는 동맥경화증으로까지 진전한다.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병 등 혈관질환의 원인을 철저히 조절하고, 건강한 식생활과 적당한 운동으로 혈관에 노폐물이 더 이상 쌓이지 않도록 노력하면 혈관손상의 원인이 감소하고 줄기세포 자극도 줄어들어서 동맥경화증으로의 진행이 방지된다. 이미 발생한 혈관질환을 혈액정화나 킬레이션치료 등으로 치료하면 혈관을 손상시키는 콜레스테롤을 비롯한 노폐물을 효과적으로 제거하므로 동맥경화증 진행을 억제시킨다.

/기고자 : 더맑은 클리닉 박민선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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