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구의 피부콘서트

스키장 파우치 챙기셨나요?

연세스타피부과

김영구 원장

스키장의 건조하고 찬바람이 강한 날씨는 피부의 수분을 빼앗고 피부 결을 거칠게 만들기 쉽다. 평소에 주름 하나 없던 사람도 스키장에 다녀온 뒤에는 눈가나 입가에 잔 주름이 생기는 경우가 바로 그것. 때문에, 스키장에서도 피부에 수분을 공급해주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스키를 타기 전, 수분크림이나 에센스 등을 평상시 보다 넉넉히 발라주는 것이 좋다. 특히, 눈가와 입가는 피지선이 얇기 때문에 유독 건조해지기 쉬운 부위. 아이크림과 립크림을 챙겨 발라주는 것이 중요하다. 만약, 피부에 수분관리가 부족해 각질이 생겼다면 적절한 각질제거가 필요하다. 인위적으로 각질을 제거하기 위해서 스크럽이나 타올등으로 각질을 억지로 제거하게 되면 피부 손상은 물론이고 각질층이 망가져서 피부를 더욱 민감하게 만들 수 있다. 때문에, 스키를 타고 온후에는 따뜻한 스팀 타올을 이용해 일단 피부를 진정시켜주고 클렌징 용품을 이용해 미지근한 물로 가볍게 씻어내려주는 것이 좋다.

스키를 탈 때 피부에 직접적으로 닿는 차가운 공기는 피부에 자극을 주어 안면홍조를 유발할 수도 있다. 안면홍조는 피부가 자극이 강한 찬 공기나 더운 공기에 닿았을 때, 얼굴에 붉은 기가 지속되는 증상이다. 때문에, 스키를 타기 전 고글과 마스크를 반드시 사용하여 피부에 강한 자극을 주는 것을 피한다.

스키장에서 가장 조심해야 할 것은 무엇보다도 햇빛. 겨울 눈부시게 하얀 슬로프에서 받는 자외선은 여름철 해변만큼이나 만만치 않은 자극이다. 일반적으로 자외선의 경우 내려 쬐는 강도보다 바닥에 반사되어 쬐게 되는 자극이 더 강하다. 특히나, 눈은 햇빛의 80% 이상을 반사시키는 데, 이는 일반적인 자외선 지수의 4배 이상 되는 수치다. 눈의 감흥을 느끼고자 무방비로 나갔다가는 설(雪)화상을 입을 위험이 있다는 이야기. 때문에, 스키장에서의 자외선 차단은 피부관리의 핵심이 되는 셈이다. 자외선 차단제를 선택할 때는 자외선 차단지수가 25(SPF)이상 되는 것을 사용하고 자외선 A, B를 모두 차단해줄 수 있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스키장에서는 자외선을 수시로 여러 차례 발라주는 것이 중요하며 차가운 공기에 노출 되는 부위를 최대한 줄여주는 것이 피부노화를 늦추는 관건이다.

연세스타피부과 김영구 원장

* 본 칼럼의 내용은 헬스조선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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