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막힘, 코가 막히면 공부도 막혀!

코가 막히면 머리가 멍해지고 아프고 피로, 눈의 충혈, 가래 등이 생긴다. 코막힘이 일어났을 때는 몸의 상태, 병의 진행속도에 따라 처방이 각각 다르다. 한방치료는 기(氣)를 통하게 하고 열을 풀어주는 방법을 쓴다. 

두통은 코가 막혔을 때 나타나는 대표적인 증상이다. 급성비염이나 알레르기성비염, 축농증이 있을 때에 잘 나타난다. 대부분 앞머리 이마 쪽부터 통증이 시작되면서 차츰 머리전체가 아프기 시작해서 뒷목덜미까지 퍼진다.

축농증이 있을 때에는 부비동의 어느 부위에 염증이 생겼는지에 따라 통증 부위가 다르다. 그러나 앞머리에서부터 통증이 느껴지는 것이 일반이다. 이에 비해 머리가 무거운 증상인 두중감은 만성적인 염증이 있을 때 나타난다. 학생들은 집중력이 떨어지게 되며 아무리 공부를 열심히 해도 능률이 오르지 않는다. 어릴수록 코가 막히면 잠을 설치게 되어 숙면을 취하지 못해 『성장호르몬』이 분비가 잘 되지 않아 키가 잘 크지 않는다.

코막힘은 풍한과 열이므로 맵고 발한하는 약재를 사용한다. 그리고 속에 열이 생겨 막혔을 경우에는 폐나 심장에 열이 있는 것이므로 황금, 지모, 승마, 갈근 등의 약재를 주로 쓰고, 심할 때는 위나 간까지 열이 들어 있기 때문에 죽엽, 석고, 치자, 맥문동, 시호 등을 쓴다.  

코가 갑자기 막히면 풍한 때문이고, 서서히 막히면 열로 인한 경우이다. 풍한과 열이 같이 있을 때 쓸 수 있는 약은 『방풍통성산』이다. 여기에 박하, 신이화 등을 더하면 더욱 좋다. 그러나 풍한이나 열이 제거되었는데도 계속 코가 막히면 허약해서 그런 것이므로 폐, 심장, 간장을 돋워주는 약을 투여한다.

코가 막히면 입으로 숨쉬게 된다. 연구개가 비정상적으로 진동하게 되는데 이때 코를 골게 된다. 이증상은 아데노이드가 부어 있는 어린이에게서 많이 볼 수 있고 성인일 경우 비만한 사람이 코를 많이 곤다. 비후성 비염이 있는 사람이 얼굴을 옆으로 하고 잠을 잤을 때 아래쪽의 코가 막히는 현상은 아래쪽의 비점막에 피가 몰리기 때문이다.

한편 술을 많이 마시면 외부의 안 좋은 기운이 침입한다. 그래서 체내의 저항력을 떨어뜨리고 이것이 코에 미치게 되면 코막힘이 심해진다. 알코올에 의해 코 점막이 더 붓게 되어 비강이 좁아져 코가 막힌다.  ‘소주파’가 ‘맥주파’보다 코가 더 막히게 되고, 몸이 냉한 타입의 알레르기성 비염 환자는 ‘맥주파’가 술 마시고 난 다음날 아침 콧물, 코막힘이 심하게 나타난다.

코막힘은 녹차가 좋은데 녹차를 뜨겁게 끓여서 먼저 코로 뜨거운 김을 쏘이면 코가 뚫리고 그리고 서서히 마시는 것이 좋은데 녹차에는 ‘카데킨’성분이 있어서 알레르기를 없애주어 코막힘과 콧물 증상을 해소시켜준다. 일본의 한 의학자의 논문에서 녹차를 하루 5잔 이상 마시면 알레르기의 증상 절반의 감소 효과를 가져 온다고 했다. 아이들은 어른의 절반정도로 약하게 하여 준다. 특히 코막힘에는 목련꽃 봉우리인 신이화(辛夷花)가 좋은데 신이는 신이차를 만들어 마시면 효과가 있다. 신이를 하루저녁 물에 담가 놓았다가 적당량을 넣어 달여서 먹는다.

신이차는 소화장애나 간에 부담을 주는 일이 없으므로 꾸준히 마신다.

영동한의원 / 김남선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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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의학으로 본 알레르기

[영동한의원]
김남선 원장

경희대 한의대 한의학과 졸업      
경희대 한의학 대학원 석박사 학위 취득
대한한의사협회 대의원, 일본 동양의학회 위원, 全일본 침구학회 위원
미국 LA의 K-S University 교수
경희대 외래교수

김남선 영동한의원(코알레르기 클리닉)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