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공인중개사무소를 운영 중인 최모(33)씨는 봄이 올 때마다 눈 시림과 충혈이 생기곤 한다. 환절기가 오면서 기온이 급격히 바뀌고 날씨가 건조해질 때면 안구건조증이 심해지는 것이다. 최씨의 고민은 시력교정술을 계획하면서 더 가중됐다. 혹시나 수술 후 건조증이 더 심해지는 건 아닐까 걱정돼서다.. 안구건조증 치료 겸 병원을 찾은 최씨에게 의사는 부작용 위험이 적은 '스마일라식'을 추천했다.

스마일라식보다 앞서 등장한 라섹과 라식의 경우에는 안구건조증이 심해질 수 있는 가능성을 지닌다. 각막 상피를 많이 제거할수록 수술 후 안구건조증 등의 부작용을 겪게 될 가능성이 높아지는데, 두 수술 모두 각막에 레이저에 조사하는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각막 절편을 만들거나 벗겨내기 때문이다. 이는 각막 신경의 일부 손상을 초래하는 요인이 되며, 손상된 각막으로 인해 눈물 분비량이 감소하면서 부작용으로 안구건조증이 나타날 수 있다.

반면, 스마일라식은 안구건조증 등의 부작용 위험을 줄일 수 있는 시력교정술로 꼽힌다. 이 수술은 '비쥬맥스'라는 장비를 사용해 1000조 분의 1초 단위로 펨토초 레이저를 조사한 뒤, 각막을 매우 미세한 크기로 절개하여 교정에 필요한 만큼의 각막 실질을 제거하는 방법이다. 즉, 환자가 지닌 기존 각막을 거의 그대로 보존할 수 있기 때문에 각막 손상 위험이 훨씬 적고, 이는 안구건조증 발생 확률을 현저히 낮추는 요인이 되는 것이다. 각막 혼탁이나 퇴행과 같은 다른 부작용도 최소할 수 있다.

통증이나 회복 면에서 훨씬 유리하다. 각막 상피가 재생되는 시간이 필요하지 않으므로 통증이 거의 없고, 수술 다음 날 대부분의 일상생활이 가능할 정도로 회복 기간이 짧다. 각막 상피 손상이 거의 없는 만큼, 외부 충격에도 강해 활동량이 많은 운동선수나 군인들도 스마일라식을 선호한다. 

스마일라식은 기존 대비 절개 부분을 약 10분의 1로 줄인 방법으로, 각막 상피가 아닌 실질 부위만을 제거하기 때문에 부작용 발생 우려를 덜어준다. 또한, 안구건조증 환자는 물론, 각막 절삭량에 한계가 있는 초고도근시, 고도난시 환자의 경우에도 시도할 수 있다. 다만, 스마일라식은 고도의 집중력과 정교한 스킬을 요하는 수술이므로 환자는 집도의의 실력을 반드시 살펴야 한다. 이를 확인할 수 있는 방법으로 '스마일닥터' 인증이 있는데, 이는 스마일라식을 개발한 독일 칼 자이스(CARL ZEISS)사가 숙련된 의료진에게만 수여하는 인증으로 공신력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