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뇨기 백세 건강 프로젝트

요로결석 수술, 당뇨병·고령 위험 인자 있어도 내시경으로 안전하게

골드만 비뇨의학과 강남점

김재웅 원장

75세 남성 환자 A씨는 최근 우측 옆구리에 극심한 통증을 호소하며 병원을 찾았다. 초음파 검사 결과 하부 요관에 직경 1cm 이상의 결석이 발견됐다. 오른쪽 신장의 심각한 수신증도 함께 진단됐다. 요로결석 증상은 즉각적인 치료를 요하는 상태였다.


그런데 A씨는 당뇨병을 앓고 있었으며, 심장 스텐트 시술을 받은 이력이 있었다. 더불어 혈전 용해제도 복용 중이었다. 이러한 합병증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내시경 수술인 ‘경성 요관경하 요관결석 제거술(URSL)’로 안전하고 효과적이게 결석을 제거할 수 있다는 판단으로 수술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URSL은 결석을 효과적으로 제거함으로써 신장 기능을 보존하고, 환자의 고통을 신속히 완화할 수 있는 방법으로 통한다.

요로결석 내시경 수술은 먼저 방광경을 이용해 요관 입구에 유레타 카테터(Ureteral Catheter)를 삽입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이후 가이드 와이어를 신장까지 올리고, 요관경으로 교체한다. A씨의 경우에는 경성 요관경을 사용해 결석을 찾아냈고, 홀뮴 레이저를 이용해 결석을 파쇄했다. 파쇄된 결석 조각은 바스켓 장비를 이용해 제거했다. 해당 수술은 요관 점막 손상을 최소화하기 위해 매우 세심한 조작이 필요하다. 요관의 주행 방향에 따라 시야 확보가 어려운 경우도 있으나, 결석 제거에 무사히 성공했다.


수술 후 요관에 스텐트를 삽입해 부종을 방지하고, 잔여 결석이 자연스럽게 배출되도록 했다. 이 요관 스텐트는 환자의 일상생활의 큰 불편을 주지 않으며, 대개 2주 후에 간단하게 제거할 수 있다. 수술 이후 A씨는 결석이 완전히 제거된 것으로 확인됐고 신장 기능도 정상적으로 회복됐다.

요로결석의 치료에는 여러 가지 방법이 있지만, URSL은 고령 환자나 기존에 질환이 있는 환자에게도 비교적 안전하고 효과적인 수술법으로 인정받고 있다. A씨처럼 심장질환이나 당뇨병 등으로 인해 수술 위험이 높은 환자도 큰 부담 없이 결석을 제거할 수 있었다. 또 요관 스텐트 설치로 회복 기간 동안 환자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자연스러운 치유를 도울 수 있다.

결석 치료 이후에는 무엇보다 재발 방지가 중요하다. 요로결석은 재발률이 높은 질환이므로, 꾸준한 물 섭취와 식단 조절, 규칙적인 신체 활동이 필수적이다. A씨의 경우 결석 성분을 분석한 결과, ‘칼슘 옥살레이트’로 확인됐다. 이러한 결석 성분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칼슘과 옥살레이트가 많이 포함된 식품의 섭취를 조절하고, 충분한 수분을 섭취할 것을 권고했다.

이번 사례는 요로결석으로 인한 극심한 통증과 신장 손상 위험을 해결하기 위해 URSL 수술이 얼마나 효과적이고 안전하게 시행될 수 있는지를 잘 보여준다. 결석으로 인한 고통에서 벗어나려면 적절한 시기에 전문의의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요로결석은 그 증상이 처음 나타났을 때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최선의 예방책이며, 이를 통해 불필요한 합병증을 방지하고 건강한 삶을 유지할 수 있다.

* 본 칼럼의 내용은 헬스조선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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