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세시대치아솔루션
‘내 이’ 같은 ‘틀니’ 원한다면, 진단용 틀니 필수
알프스치과의원
박경아 대표원장
치아를 상실한 사람에게 틀니는 단순히 없어진 치아를 대신하는 것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틀니를 통해 골고루 음식을 섭취할 수 있고 그동안 먹고 싶었지만 먹을 수 없었던 음식을 먹을 수 있는 자유를 얻는다. 무엇보다 좋아하는 사람들과 즐거운 식사 자리를 가질 수 있다는 것은 기쁨과 행복을 주고 삶의 질을 높여준다. 또 틀니를 통해 잃어버린 얼굴의 자연스러움도 되찾을 수 있어서 보다 활발한 사회생활과 주변 사람들과의 교류가 가능하다.
몸과 마음의 건강 모두에 많은 긍정적 영향을 갖게 된다. 하지만 실제로 편안하고 잘 맞는 틀니를 만드는 것은 쉽지 않다. 치아가 많이 상실된 상태에서는 원래 환자가 가지고 있던 얼굴의 모양과 교합의 상태를 알 수 없기 때문에 기준이 없는 상태에서 만드는 틀니는 사용할 때 불편해서 쓰지 못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 진단용 틀니라는 중요한 단계가 필요하다. 진단용 틀니는 단순한 임시 틀니가 아니라, 나에게 잘 맞는 틀니를 만들기 위한 치료 과정으로 실제로 틀니를 사용해 보며 불편함을 해결하고 최상의 치료 결과를 만들어내기 위한 필수적인 과정이다.
진단용 틀니의 핵심적인 역할 중 하나는 환자가 본래 가지고 있던 턱의 위치와 높이를 찾는 것, 그리고 이것을 찾아가는 과정에 있다. 입이 튀어나와 보이는 사람이 있고 아래턱이 튀어나와 보이는 사람이 있듯이 환자의 턱의 위치는 제 각각이다. 그러나 치아가 모두 없는 상태에서 틀니를 만들게 되면 환자의 본래 위치가 상실되어 있기 때문에 이러한 차이를 고려하지 않고 평균적인 수치를 기준으로 만들어지게 된다. 그러다 보니 불편한 틀니가 만들어지는 것이다. 이 높이에 따라 침을 삼킬 수 있을지 없을지부터 씹는 것이 가능한지 여부가 달라진다. 그래서 진단용 틀니를 통해 착용하고 생활해 보면서 실제로 위, 아래턱의 관계를 조정할 수 있다. 턱의 높이를 1~2mm 조정해도 불편하던 틀니가 편안해질 수 있다.
또한 이 과정을 통해 심미적으로도 환자가 원하는 얼굴 모양을 찾아갈 수 있다. 치아가 모두 없어지면 얼굴에 주름이 많아지며 턱의 높이가 낮아지고 아래턱이 나오게 된다. 이러한 변화가 결국 나이가 들어 보이는 늙은 얼굴을 만든다. 이 상태에서 환자가 진단용 틀니를 실제로 착용하면 환자의 니즈를 정확하게 알 수 있다. 예를 들어 ‘앞니가 더 나오고 잘 보였으면 좋겠다.’ , ‘인중 쪽에 볼륨이 더 살았으면 좋겠다.’ 등 자신이 바라는 얼굴에 대해 의사 표현을 하면 기능적으로 가능한 범위 내에서 수정하여 최대한 환자의 심미적 욕구를 반영할 수 있는 것이다.
진단용 틀니를 사용함으로써 환자는 구강 내 변화와 적응 과정을 직접 체험하게 되는데, 이 과정을 통해 새로운 틀니에 대한 긍정적인 마음을 가지게 되며, 치료 결과에 대한 기대치를 현실적으로 맞춰 나갈 수 있다. 이렇게 치료 과정에 대한 이해가 높아지면, 환자는 자신의 상태에 맞는 맞춤형 치료를 받는다는 신뢰를 가지게 되고, 그 결과 치료에 대한 전반적인 만족도가 높아지는 것을 보게 된다.
진단용 틀니를 통해 수정하고 적응하는 과정을 거친 최종 틀니는 상하, 좌우, 위아래 균형이 잘 맞게 되므로 저작기능은 물론 발음과 턱관절 기능, 얼굴 모양까지도 자연스럽게 완성될 수 있다. 28개의 치아 전체를 회복하는 전체 틀니 치료에서 중요한 첫 번째는 풍부한 경험을 가진 의료진이 불편함을 미리 예측하여 치료 계획을 세우는 것이고, 두 번째는 환자의 불편함과 기대를 의료진이 적극 경청하여 이를 최대한 반영함으로써 최종적인 틀니의 편안함을 보장할 수 있어야 한다.
결국, 진단용 틀니는 환자와 의사가 협력하여 최상의 결과를 만들어내기 위한 중요한 첫걸음으로 이 과정이 틀니 치료의 성공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가 된다. 이를 통해 잘 만들어진 최종 틀니를 사용하면 자신감과 만족감을 느끼고 사회생활에도 적극적이게 되므로 구강 건강의 회복뿐만 아니라 환자의 삶 전반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