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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 콤플렉스’, 하이힐의 시작은 남자였다
뉴본정형외과
임창무 원장
인간의 오감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감각은 시각이다. 시각은 인간이 동물과 비교되는 사고의 시작이고, 기억의 중심이다. ‘멋지게 보인다’, ‘비율이 좋다’ 등은 시각적인 익숙함에서 비롯된 착시현상 중의 하나이다.
미를 뽐내는 매우 다양한 요소 중 하이힐은 종아리가 길어 보이려는 인간의 욕망에서 시작된 패션의 하나다. 19세기 들어 지구에 사는 여성들은 이러한 멋을 위해 발에 못이 생기고, 자주 붓는 불편함을 감수하고도 편안한 신발 대신 하이힐을 선택했다. 이에 따라, 하이힐은 오늘날 여성 패션에 없어서는 안 될 요소가 되었다. 미니스커트와 하이힐을 합하면, 종아리가 길어 보이는 금상첨화 효과를 볼 수 있다.

이러한 하이힐의 시작은 놀랍게도 여성이 아닌 남성이다. 16세기 중반 프랑스의 절대군주이자 태양왕 루이 14세가 그 시작이다. ‘짐은 곧 국가다’라는 말로 부르봉(Maison de Bourbon) 절대 왕정의 전성기를 대표하는 이 남자는 자신의 날씬한 종아리에 푹 빠져있는 진정한 나르시스트였다고 한다. 그가 생전에 그리게 했던 초상화를 보면, 거의 예외 없이 종아리가 밖으로 드러나 있었고, 다리에는 여지없이 하이힐이 신겨져 있다.

절대 군주가 하이힐을 즐겨 신기 시작하니, 너도나도 신게 되어 유행된 것이다.
하지만 환자들의 다리를 수술하는 집도의 입장에서 볼 때, 하이힐은 키가 커 보이는 긍정적인 부분을 위해 감수해야 할 불편감과 위험이 상상이상이다. 하이힐은 여성뿐만 아니라 남성들도 많이 사용하고 있다. ‘키 높이 구두’와 ‘키 높이 깔창’이 그것이다.
여성뿐만 아니라 많은 남성도 키에 대한 콤플렉스로 많은 불편을 감수하고 있다.

위의 사진엔 하이힐을 신는 경우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이 나타난다. 잦은 하이힐 착용의 경우, 무지외반증을 불러올 수도 있다.
키에 대한 콤플렉스로 인해 하이힐을 죽어도 놓지 못한다면, 건강을 위해서라도 키 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 키 수술이 가능한 부위는 종아리와 허벅지인데 위와 같은 상황을 보면 종아리를 연장하는 게 비율적인 부분을 고려할 때 긍정적이다.
간혹 비율은 고려하지 않고, 절대적인 키 연장을 필요로 하면 종아리와 허벅지를 모두 연장하는 경우도 있지만, 환자들을 상담할 때는 종아리 연장을 추천하고 있다. 때로는 양측을 동시에 연장해달라는 분들이 계시는데 그것은 환자입장에서 좋은 선택이 아니다. 수술을 진행하는 병원은 두 곳을 수술하니 수술비를 두 배로 받을 수 있겠지만, 적지 않은 수술비와 재활까지 고려할 때 절대 이롭지 않은 선택이다. 일각에서는 양측 연장을 오히려 부추기는 병원도 있기 때문에 환자의 지혜로운 선택이 필요하다.
본인의 종아리와 허벅지 비율은 x-ray 사진을 통해서 알아볼 수 있다. 진료를 보는 환자들에게 종아리와 허벅지 길이를 알리는 건 본인 스스로 계산을 해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이상적인 다리길이는 본인의 키 × 0.52를 곱하면 된다. 그리고 이상적인 허벅지 길이는 다리길이×0.45 / 이상적인 종아리길이는 다리길이 ×0.55 공식에 대입하면 됩니다. 정확한 길이는 줄자로 재는 것보다 x-ray 결과를 가지고 재보는 것이 정확하다. 이 공식에서 나오는 바와 같이 신체는 다리 비율이 전체 키의 50%를 넘어가야 예뻐 보이고, 종아리와 허벅지 비율은 종아리 길이가 긴 편이 예뻐 보인다는 뜻이다.
물론 이 공식에 정확히 맞아떨어지면 그야말로 황금비율의 신체비율이 되겠지요. 하지만 이 비율에 정확히 맞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키 수술을 고민하는 이들이 항상 말하는 비율은 신체 전체를 기준으로 맞춰봐야 한다. 종아리와 허벅지만 가지고 비율을 논하는 발상은 양측 연장을 유도하려는 자본주의의 불편한 단면일 수 있다는 점을 잊지 말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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